대전시청서 ‘대전의 꿈, 4차산업혁명특별시’ 연설 
대덕연구단지 방문, 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 격려 
원도심 칼국수집서 경제인 오찬 · 으능정이 소통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의 꿈, 4차산업혁명 특별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허태정 대전시장(왼쪽)과 이동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의 꿈, 4차산업혁명 특별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허태정 대전시장(왼쪽)과 이동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전을 4차산업혁명 선도도시로 키우겠다며 대덕특구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전국 경제투어 다섯 번째 일정으로 24일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선물 보따리를 풀어낸 것.  

이날 오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대전시청 2층 로비에서 열린 ‘대전의 꿈, 4차산업혁명특별시’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허태정 대전시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유영민 과기부장관, 홍종학 중기부 장관, 박선호 국토부 1차관, 지역 국회의원, 과학기술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에 이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4차산업혁명 지역거점 창출전략 발표, 허태정 대전시장의 ’대덕특구 재창조 비전과 전략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대전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선도 도시”라며 “정부는 대덕특구의 연구개발이 대전의 일자리 창출과 혁신창업으로 이어지고, 대덕특구가 대전시 혁신성장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대전의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도 했다. 트램에 대한 예타면제는 오는 29일 대통령 직속 균형발전위원회가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덕특구 비전과 관련해 ▲기술사업화 활성화(창업타운 조성, 융복합 플랫폼 구축) ▲ 대덕특구 혁신공간화(창의혁신공간 조성) ▲ 첨단산업단지 조성(대동·금탄, 안산, 장대 첨단산업단지) ▲ 혁신생태계 고도화(기업가정신박물관 조성) 등 4대 전략과 이에 따른 7개 선도과제를 제시했다.

허 시장은 “대덕특구 재창조 마스터플랜 수립시 정부주도의 범부처 TF를 구성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덕특구를 기업 중심의 혁신성장 특구, 첨단기술이 비즈니스가 되는 특구, 기술의 융복합과 혁신이 일어나는 특구로 재창조해 2030년 연매출 100조, 일자리 10만 개 창출이라는 미래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대전의 꿈, 4차산업혁명 특별시’를 주제로 대전지역 이공계 대학생, 기업인, 과학기술인 등 5인의 특색 있는 발표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공공기술사업화 사례 공유와 개선책 제언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으며, 서울에서 대덕으로 이전한 기업의 사례 공유 등을 통해 대덕특구의 경쟁력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문 대통령과 허 시장 등 참석자들은 이어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해 누리호 시험발사체, 천리안위성2A호 및 차세대소형위성1호 발사 성공에 기여한 개발진의 노력을 격려하고 현재 진행 중인 우주개발사업의 성공을 당부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허 시장은 대전의 원도심인 대흥동 한 칼국수 집에서 대전의 경제인 40여명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전 경제인들은 대학·청년 혁신창업 스타트업 파크 조성 지원, 서민금융 ‘햇살론’ 대출이자 인하 지원 등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간담회 후 인근 원도심 상권인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대전방문의 해’ 성공을 기원하며 시민들과 만나 소통하는 것으로 대전방문 일정을 끝마쳤다.

24일 오후 대전 원도심 으능정이 거리를 방문해 '스카이로드' 전광판을 올려다 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 정인선 기자
24일 오후 대전 원도심 으능정이 거리를 방문해 '스카이로드' 전광판을 올려다 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 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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