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 2곳 중 1곳은 인건비 상승과 판매부진 등으로 설 자금 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설을 앞두고 대전·세종·충남지역의 9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절반인 52.5%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고 답한 기업은 9.3%에 그쳤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응답)으로는 인건비 상승(51.0%), 판매부진(43.1%), 원부자재 가격상승(37.3%), 금융기관 이용 어려움(19.6%), 판매대금 회수 지연(15.7%), 납품대금 단가 동결·인하(15.7%) 등의 순으로 꼽혔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들이 이번 설에 필요한 자금은 평균 1억 3700만 원, 부족 자금은 5300만 원이었다.

필요 자금 대비 부족률은 38.6%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은 부족한 설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결제연기(59.6%), 금융기관 차입(40.4%), 납품대금 조기회수(31.9%)를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대책 없음’이라는 응답 비율도 22.7%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한 업체 비율은 52.5%, 상여급 지급 수준은 정률 지급시 기본급 대비 47.7%, 정액 지급시 1인당 평균 금액은 45만 5000원으로 응답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중소기업의  80.4%는 ‘5일’을 휴무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며, 10.3%는 ‘4일’,  4.1%는 ‘3일’로 응답해 평균휴무일은 4.6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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