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사비시대 이궁지로 추정...2016년 나무 삽 등 다량 유물 출토-

부여군이 부여읍 동남리 105번지 일원에 있는 '화지산유적'에 대해 6차발굴조사를 본격화 한다.(사진=화지산 유적 서사면부 전경)
부여군이 부여읍 동남리 105번지 일원에 있는 '화지산유적'에 대해 6차발굴조사를 본격화 한다.(사진=화지산 유적 서사면부 전경)

부여군이 관내 '화지산유적'에 대해 6차 발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학계의 관심이 점증되고 있다.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105번지 일원에 위치한 '화지산유적'은 백제사비시대의 이궁지로 추정된다.

지난 2000년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발굴조사에 나선 이후 모두 6기의 백제시대 건물지가 현재 확인되고 있다.

백제시대 뿐 아니라 청동기시대에서 조선시대에 걸친 건물지·분묘·목책시설 등 다양한 유구와 함께 기와류·토기류·자기류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되면서 '화지산유적'은 2001년 사적 제425호로 지정됐다.

'이궁'이란 왕이 거동할 때 임시로 거처하던 별궁을 지칭하는 용어로 김부식의 '삼국사기' 백제본기 의자왕 15년 조의 '왕궁 남쪽에 망해정(望海亭)을 세웠다'는 기록과 화지산 주변의 경관을 고려할 때 망해정은 화지산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2차 발굴조사 결과 건물지 초석과 계단석, 나무 삽 10여 점이 다량 출토돼 세간의 주목이 집중돼 왔다.

부여군은 3월 말까지 6차 발굴조사를 실시,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화지산유적 주변 정비와 함께 장기적으로 지역 관광자원화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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