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세종서 연석회의 “균형발전 위해 절실” 공감대

20일 세종시에서 만나 공동청원서에 서명한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시도당위원장들. 자료사진.
20일 세종시에서 만나 공동청원서에 서명한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시도당위원장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시·도당위원장들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위해 공동청원서를 채택하고 향후 적극 공조하기로 했다. 

민주당 조승래(대전), 이춘희(세종), 어기구(충남), 변재일(충북) 위원장 등 4개 시도당위원장은 20일 오후 6시 세종시 모처에서 ‘충청권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와 자치분권, 균형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이해찬 당대표에 보내는 공동청원에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열망하는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가 절실하다”며 “지방분권 시대를 열어가는 문재인정부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신청사가 갖는 상징성에 대통령 세종집무실의 의미를 더해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동반 상승효과를 기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은 “광화문 대통령 집무실 설치 무산 이후 세종시 대통령집무실 설치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대통령 집무실 설치와 국회의사당 분원 설치야말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완성시키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춘희 세종시당위원장은 “분산된 목소리가 아닌 하나의 통일된 목소리가 중요하다”며 “당대표께도 여러 번 건의했다. 이제는 연명을 통해 공식적으로 충청권 의견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어기구 충남도당위원장은 “분권 차원에서도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은 반드시 (세종으로) 내려와야 한다”며 “이미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 50%이상, 국회의원 60%이상이 세종의사당 설치를 찬성하고 있다”고 명분에 방점을 찍었다.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은 “대통령집무실 설치와 국회분원 문제는 행정의 효율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공동의 노력을 강조했다. 

충청권 4개 시·도당위원장들은 이날 연석회의를 시작으로 정례적 만남을 약속했으며 향후 충청권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당정협의 등 범정부 차원으로 논의를 확장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민주당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에 대한 당 차원의 협조를 이해찬 당대표에게 요청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