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성명서...2019학년 고교 신입생 배정 오류 여파 임기응변해결 안돼
'총체적 교육정책 혼란 야기' 책임져야...교육시민단체 함께 대책위 요구

지난17일 오후부터 일부 학부모들이 최교진 교육감에게 항의농성을 하고 있다.
지난17일 오후부터 일부 학부모들이 최교진 교육감에게 항의농성을 하고 있다.

세종참교육학부모회(이하 세참학회)가 세종시교육청이 지난17일 고교 신입생 재배정 3차 발표를 일주일 연기한 것과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총체적 교육정책 혼란을 야기한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과 정책국장을 즉각 경질하라"고 18일 요구했다.

세참학회는 " 지금 타 시·도는 이미 고등학교 배정을 마치고 교과서 주문과 교복구매를 완료했다"며 "고교 신입생 배정 오류 여파를 임기응변으로 덮어 해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교 배정 오류와 관련해 "총체적 교육정책 혼란을 야기한 중등교육과장과 정책국장을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시교육청은 즉각 피해 당사자 학부모와 교육청 관계자, 교육시민단체가 함께 대책위원회를 구성, 오류 여파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세참학회는 "행정오류를 떠나 총체적 문제예측 능력 부재가 이런 혼란을 야기시킨 것"이라며 "문제를 임기응변으로 덮어서는 안되고  흉내내는 소통이 아니라 진정성을 가지고 교육주체들과 머리 맞대어 문제를 해결하고 정책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였다"고 상기시켰다.

앞서 시교육청은 이틀전 2019학년도 후기고 신입생 배정 오류에 따른 여파로 3차 재배정을 다음 주로 연기하기로 했다.

전날 오후부터 심야까지 이어진 일부 학부모들의 시교육청 항의농성이 이어졌다.

당초 시교육청은 지난 11일 오후 3시 국제고, 외국어고, 자율형사립고에 합격한 109명이 평준화 후기고에 중복 배정되는 오류가 난 사실을 모른 채 결과를 발표했다.

뒤늦게 오류를 인지한 시교육청은 6시간 뒤 109명을 제외한 학생을 대상으로 신입생 배정 프로그램을 다시 돌린 뒤 결과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알리면서 일부 학부모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일부 학부모들은 1차 발표에서 탈락한 학생들을 재배정할 경우 과밀 및 저밀학급 따른 학교운영에 문제가 발생한다며 2차 재배정한 195명의 학생들의 철회와 재배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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