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는 17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당진시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김기재 의장이 대표로 발표했다.

13명 의원 전원이 서명하고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무엇이 당진시와 시민을 위한 것인지 합리적이고 냉철한 판단으로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조속한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파행으로 빚어진 관내 농·축산업인들의 피해예방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며 “학교급식센터 직원들의 고용안정 대책 또한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당진시의회가 이번 성명서를 발표하게 된 배경은 “관내 농민들과 당진시, 학교급식지원센터 관계자들이 연일 집회를 실시하는 등 양측의 첨예한 대립과 갈등상황을 시민의 대변자이자 대의기관으로서 더 이상 지켜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의회는 학교급식센터의 존재이유가 “학생들의 건강권을 책임지는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양질의 먹거리를 제공함에 있다”며 “우리 지역 농산품을 활용해 생산과 가공 및 유통을 아우르는 3농 혁신의 핵심 사업이자 당진 농·축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의회는 2만여 관내 학생들의 먹거리를 볼모로 삼아 서로의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는 당진시와 당진시농협해나루조합공동사업법인 양측이 조속히 해결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기재 당진시의회 의장은 “학교급식지원센터 관계자들이 서로의 입장만을 고수해 센터의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학교급식센터가 조속히 정상운영 돼 학생을 비롯한 관계시민들이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