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페이지 분량 자료 직접 작성, 국회 출입기자들에 선거제 설명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선거제 설명회를 가졌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선거제 설명회를 가졌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이 16일 국회 출입기자들과 만나 “선거제 논의는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1시간 여 동안 선거제와 관련한 설명회를 가졌다. 그는 특히 26페이지 분량의 설명 자료를 직접 작성해 출입기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김 의원은 “선거제라는 것이 복잡하고 전문적이다 보니 전달이 잘 안 되거나 잘못 전달되는 경우가 있다”며 “선거제도 개념이나 구조에 대해 서로 아는 것이 달라서 생기는 문제가 절반 정도다. 이 문제를 종합적으로 얘기해보자는 취지로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개특위, 1월말 시한 맞추기 어려워..3~4월까지 갈수도”

그는 이어 “국회 정개특위가 선거제 논의를 1월말까지로 시한을 잡아 놨다. 시한 맞추기가 쉽지 않을 텐데, 이르면 2월말까지는 본격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선거구 획정 과정이 있기 때문에 3~4월까지 갈 경우도 있을지 모른다. 제가 볼 때 올해 상반기까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입장에선 (선거제도를)정확히 전달해야 하고, 언론도 기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알기 쉽고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는 공통의 이해관계가 있다”며 “그래서 오늘 전체적으로 선거제도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고 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준비한 자료가 26페이지 정도인데, 책에 나오거나 전문가가 쓴 게 아니라 제가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쓴 것”이라며 “정개특위 간사기 때문에 대신 설명하는 것이지, 우리 당 입장을 말하려는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자료에는 여러 주장과 판단이 들어가 있는데, 전적으로 저의 판단이다. 제가 이 자료를 만들 때 보도를 염두에 두고 한 게 아니라 쟁점들을 정리해 놓은 것이다. 제 취지와 다른 의미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제게 확인한 뒤 보도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선거제도 개요와 역사적 흐름, 다수제와 비례제, 혼합제 등을 선진국의 사례 등과 비교해 설명했다. 또한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과 방향, 주요 쟁점 등을 세부적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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