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말여초기 바퀴가 지나간 흔적, 관련된 경작 흔적 등 나와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단지조성공사 현장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단지조성공사 현장

지난해 11월 단지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이  첫 삽을 뜬 가운데 문화재 시굴 조사 중 유적이 발굴돼 이달 3월까지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16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지난해 10월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부지 보상절차를 마무리하고 같은해 11월 중순부터 단지조성공사를 시작했다.

단지조성공사는 오는 2020년 11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도시공사는 단지조성공사에 앞서 지난해 5월 (재)한국고고환경연구소와 시굴조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시굴조사면적은 6만 1565㎡이다

이어 지난해 8월 1일 1차 학술자문회의(시굴조사 1만 965㎡)에서 “출토유물로 볼 때 나말여초기로 추정되는 도로유구 및 이와 관련된 수혈, 경작, 주공 등에 대해서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지었다. 

이어 5만 600㎡의 잔여 시굴조사 후 지난해 11월 13일 제2차 학술자문회의를 실시해 시굴조사 총 면적 5만 600㎡ 에 대해 41개의 Tr가 설치됐으며 개별 Tr에서 확인되는 유구의 성격은 1차 발굴조사의 내용을 볼 때 ‘장시’ 성격의 유적의 일환으로 판단돼 개별 Tr내에 유구가 확인되는 지점은 발굴조사를 진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다.

이에 따라 유성복합터미널 단지조성공사와 함께  (재)한국고고환경연구소가 오는 3월까지 현장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시굴조사 중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유성복합터미널 단지조성공사장에서 바퀴가 지나간 흔적, 도로 유구라고 하는데 그와 관련된 경작 흔적 등이 있어 시굴조사 중이지만 이 때문에 단지조성공사가  늦춰지거나 공사에 차질을 빚는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문화재 시굴조사가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의 변수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는 대목이다.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은 유성구 구암동 10만2080㎡ 부지에 복합여객터미널과 환승센터 등을 만드는 사업이다. 

유성복합여객터미널은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지며 지하 4층∼지상 1층에는 주차장과 터미널이, 지상 2∼10층에는 상업시설과 오피스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시공사는 유성광역복합터미널 단지조성공사와 함께 유성IC∼터미널을 연결하는 진입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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