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한복판 부지 선정 논란
現 가양지구대 맞은편으로 신축 이전 예정…기재부 승인 남아

 

(좌) 이전 예정이었던 부지/(우) 새로 선정된 대체 부지
(왼쪽)대전 동구 가양동 석촌마을과 아침마을 아파트 사이로 신축 이전할 예정이었던 가양지구대 부지 /(오른쪽) 새로 선정된 대체 부지

<연속보도>=대전동부경찰서 가양지구대가 석촌마을과 아침마을 아파트 사이로 신축 이전한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입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난관에 부딪혔으나 대전지방경찰청이 대체 부지를 선정하며 일단락됐다.<본보 2018년 10월 1일자 ‘아파트 단지 한복판에 경찰지구…입주민 반발 거세’ 보도>

가양지구대에 따르면 대전청은 지난해 12월 가양동 86-11일원에 자리잡은 현 가양지구대 맞은편 부지를 신축이전 대체 부지로 선정, 기획재정부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오는 3월 첫 삽을 뜰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양동 86-11일원에 자리잡은 현 가양지구대를 석촌마을과 아침마을 아파트 사이로 신축 이전하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며 “현 가양지구대 맞은편 대체부지를 찾아 신축 이전 논란은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이나영 동구의회의장도 “가양지구대 신축 이전 대체부지를 선정했으며, 정확한 지번을 알려줄 수 없지만 이 부지는 기존 석촌마을과 아침마을 아파트 사이의 부지와 같은 문제는 없다”고 했다.

아파트 한 동대표는 “현 가양지구대를 석촌마을과 아침마을 아파트 사이로 신축 이전하려는 계획은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입주민들이 바라는 대로 진행되어 다행이다”고 전했다.

앞서 가양지구대 신축 이전 논란은 동구청이 지난해 5월 18일 이 부지를 14억 원에 경찰청에 매각하고 같은해 8월 31일 석촌마을과 아침마을 아파트 각 동 현관에 ‘가양지구대 입주 예정, 10월 중 공사착공’ 안내문이 게시되면서 입주민들의 거세 반발을 불러왔다.

지구대 신축을 반대하는 아파트 주민들은 '가양지구대 건립 원천 무효를 위한 아침마을/석촌마을 주민서명부'를 작성했고, 대체 부지까지 동구청에 제안하는 등 비상대책위를 조직해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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