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역 흉기 난동 10대 (사진: KBS)
암사역 흉기 난동 10대 (사진: KBS)

 

암사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10대 2명이 사건 당일 함께 현금을 훔친 절도 공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3일 오후 7시께 암사동 암사역 3번 출구 앞에서 10대 2명이 몸싸움을 하다 흉기 난동을 벌였다.

그중 커터칼을 손에 쥐고 있던 A군은 B군의 허벅지를 칼로 찔러 상해를 입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군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했으나 명중하지 않았고, A군은 몰려든 행인 틈새로 도주를 시도하다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군과 B군은 이날 새벽 4~5시께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공영주차장 정산소와 마트 등의 유리를 깨고 들어가 현금을 훔친 절도 공범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CCTV에 B군의 얼굴이 찍히면서 신원이 노출됐고, B군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의 범행을 모두 털어놨다. 공범인 A군의 존재도 밝혔다.

이후 암사역 인근 PC방에서 A군을 만난 B군은 해당 사실을 모두 털어놨고, 순간적으로 화가 난 A군이 흉기 난동을 벌였다.

한편 암사역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은 두 10대의 싸움을 구경하던 행인들의 태도와 경찰의 제압 과정 등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온라인상에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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