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의회는 지난해 지방선거와 초선의원들의 지역현안 파악을 이유로 진행되지 않은 해외연수비용 전액을 반납했다고 15일 밝혔다. 예산은 책정됐으나 해외연수가 진행되지 않은 것이다. 

군의회에 따르면 해외연수 3200만 원, 금산군해외자매결연도시 참석여비 1467만 원 등 총4667만 원의 해외연수비용 전액을 지난해 3회 추경에서 반납했다. 

이번 군의회의 해외연수비용 전액 반납은 최근 ‘폭력과 여성 접대부 요구’ 등의 논란에 휩싸인 경북 예천군의회 사태와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회는 지난해 편성된 해외연수를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상반기에는 지방선거 일정으로, 하반기에는 다수의 초선의원들이 군 현안파악을 우선으로 내세워 해외연수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한 종편에서 지난해 해외연수비용 최다 책정 지역으로 금산이 지목됐으나, 실질적으로는 해외연수를 진행하지 않아 불명예를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지방의회 해외연수 논란에 대해 김종학 의장은 “금산군의회는 해외연수 근본 취지에 맞도록 꼭 필요한 경우에만 연수를 진행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엄격한 심사와 꼼꼼한 일정으로 해외의 유용한 사례를 지역에 접목시킬 수 있고 실질적인 효과를 유발할 수 있는 계획에 한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