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미투' 조재범 심석희 (사진: SBS)
'체육계 미투' 조재범 심석희 (사진: SBS)

 

체육계 선수들의 미투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가 심석희 선수에게 범한 만행들도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

최근 보도된 SBS 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6일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의 폭력과 성폭행을 견디다 못해 진천선수촌을 이탈하고 친오빠에게 "죽고싶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날, 조재범 전 코치는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심석희 선수가 행방불명된 것에 불안함을 느낀 부친이 직접 조재범 전 코치를 찾아갔지만 조재범 전 코치는 도리어 "법대로 하라"며 고함을 쳤다고 한다.

심석희 선수의 부친은 지난해 9월 해당 내용을 토대로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고, 조재범 전 코치가 지인들과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CCTV 사진도 첨부했다. 사진에는 '지난해 1월 16일 오후 6시 30분'이라는 시간도 명확히 찍혀 있다. 이는 심석희 선수가 선수촌을 이탈한 지 2시간 가량이 지난 시점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조재범 전 코치를 향한 비난 여론이 더욱 들끓고 있다.

한편 심석희 선수는 지난해 12월 조재범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한 사실이 지난 8일 알려지기도 했다.

심석희 선수의 용기있는 폭로에 영향을 받은 전 유도선수 신유용을 시작으로 체육계 미투 운동 파문에 불이 붙고 있다. 체육계 미투 운동이 확대됨에 따라 또 다른 추가 피해자가 나올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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