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은 미드필더 윤용호(수원삼성)와 수비수 이광준(포항스틸러스)을 임대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 두 선수 모두 K리그 유스 출신으로 우선지명을 통해 프로에 입단했다. 

수원 유스(매탄고) 시절부터 주목받던 유망주였던 윤용호는 권창훈, 김종우, 김건희 등 매탄고 스타 계보의 상징인 10번을 부여받았다. 고교 졸업 후에는 한양대에 진학해 중앙미드필더와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으며 2017년 수원에 입단했다.  

고명석, 윤준성 등 중앙 수비수들의 이적으로 수비 라인에 보강이 필요한 대전의 첫 번째 선택은 이광준이다. 포항 유스(포철고) 출신으로 포철고-단국대를 거쳐 2018년 포항에 입단한 이광준은 191cm의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 장악이 장점이다.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스피드를 겸비하고 있어 대인마크에 능하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더를 활용한 득점 능력도 겸비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프로 데뷔 후 많은 경기를 뛰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출장 기회를 부여 받는다면 충분히 능력을 보여 줄 수 있는 선수들이라는 게 구단 측 설명이다. 대전은 이번 임대 영입을 통해 구단과 선수 모두가 WIN-WIN 하는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  

윤용호는 “이제 프로 3년차지만, 새롭게 프로 무대에 도전한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믿고 불러주신 만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광준은 “대전이 지난 시즌 아쉽게 K리그1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팀이 반드시 승격할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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