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정과정서 당초 109명에서 195명으로 늘어나
학부모들 "전체적인 재배정을 해야 한다" 주장
세종시교육청의 미혼적인 행정력이 가장자 큰 문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14일 오전10시 세종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긴급기지회견을 갖고 "지난11일 '후기 일반고 신입생 배정' 과정에서의 오류 발생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사과한다"며 머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14일 오전 10시 세종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긴급기자자회견을 갖고 "지난11일 '후기 일반고 신입생 배정' 과정에서의 오류 발생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사과한다"며 머리를 숙이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세종시 내 고교신입생 재배정 과정에서 195명이 1지망 배정과 다른 고교로 배정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첫 번째 배정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의 정확한 원인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세종시학부모들은 이번 오류로 재학생수가 감소하는 고등학교가 내신 등의 더 큰 문제를 갖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당분간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1일 2019학년도 후기 일반고 신입생 배정 과정에서의 오류 발생으로 인해 신입생 배정 작업을 재실시했다"며  "교육가족과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된 데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평준화 후기고 신입생 배정 오류=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3시 '2019학년도 평준화 후기고 신입생 배정' 결과를 발표했으나 확인 과정에서 '신입생 배정 프로그램'에서 오류가 발생한 사실을 발견했다.

14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11일 2019학년도 후기 일반고 신입생 배정 과정에서의 오류 발생으로 인해 신입생 배정 작업을 재실시했다"며 "교육가족과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된 데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14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1일 2019학년도 후기 일반고 신입생 배정 과정에서의 오류 발생으로 인해 신입생 배정 작업을 재실시했다"며 "교육가족과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된 데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된 '국제고·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 동시 지원 제도'에 따라 해당 학교에 우선 합격한 109명이 평준화 후기고 신입생에 중복으로 배정된 것이다.

교육청은 여섯시간여 만인 오후 9시께 109명을 제외한 학생을 대상으로 재배정한 결과를 학부모에게 알렸다.

대상은 오는 3월 개교하는 다정고를 포함한 모두 13개교 2775명이다.
 
이 과정에서 최초 배정보다 뒷순위 지망학교로 배정된 학생이 195명이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193명은 최초 1지망 학교에서 2·3지망 학교로 배정받았다.

학부모 100여명이 교육청의 성급한 재배정에 따라 자녀가 피해를 봤다며 밤샘 농성을 벌이자 교육청은 재배정 결과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을 구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청의 대책 = 교육청은 이날부터 16일까지 195명을 대상으로 의사를 확인할 방침이다.

1지망에서 2·3지망으로 재배정된 학생 193명이 모두 구제를 원할 경우 한솔고와 아름고, 보람고, 새롬고는 학급을 증설해야 한다. 종촌고는 학급당 학생 수를 2∼3명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이들 학교에는 최소 29명에서 53명까지 학생 수가 늘게 된다.

14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지난11일 2019학년도 후기 일반고 신입생 배정 과정에서의 오류 발생으로 인해 신입생 배정 작업을 재실시했다"고 밝히고 있다.
14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지난11일 2019학년도 후기 일반고 신입생 배정 과정에서의 오류 발생으로 인해 신입생 배정 작업을 재실시했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신설학교인 다정고는 최대 61명까지 학생 수가 줄어든다. 성남고와 도담고, 고운고, 양지고, 두루고, 소담고도 학생 수가 감소한다.

교육청은 입학 전 전학과 추가 배정을 통해 이들 학교에 학생을 우선 배정하고, 추후 전입생에 대한 배정에서도 해당 학교에 우선 배정해 정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교육청이 평준화 실시 명분으로 내세워 온 '근거리 배정 원칙'이 깨지면서 또 다른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학부모들의 반발 = 이번 오류사태로 인원이 감소돼 저밀학교로 재배정된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가장 큰 문제다.
 
한 학부모는 "내신 때문에 과밀학교가 된 것은 참고 학생들을 보낼 수 있지만 저밀학교 일때 내신성적이 크게 떨어질 우려를 안고 있어 먼저 배정된 학부모와 학생들도 걱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한 학부모가 세종시교육청 긴급기지회견장에서 "오답을 가지고 이대로 인정하고 가는 것과 같은 꼴"이라며 "전체적으로 다시 재배정을 가야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어 문제다.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도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14일 한 학부모가 세종시교육청 긴급기지회견장에서 "오답을 가지고 이대로 인정하고 가는 것과 같은 꼴"이라며 "전체적으로 다시 재배정을 가야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어 문제다.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도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오답을 가지고 이대로 인정하고 가는 것과 같은 꼴"이라며 "전체적으로 다시 재배정을 가야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어 문제다.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도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감이 진정으로 사과를 해야한다"며 "내신의 떨어지는 부분은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 학부모들의 소송이 이어질 것이다.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고 톤을 높였다.

최교진 교육감은 "혼란을 초래해 학생 및 학부모를 비롯한 교육 가족과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된 데 대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번 고입 배정 시스템 오류의 문제점을 정확히 분석·파악하고 시스템 검증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이어 "업무 관련자에 대해서는 자체 검증과 조사를 철저히 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며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 이른 시일 내 학교가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청은 배정 고등학교별 예비소집일도 오는 15일 오후 2시에서 22일 오후 2시로 한 주 연기했고 최종 배정학교고 오는 18일 오전 10시 교육청 및 출신 중학교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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