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 어선 화재 (사진: YTN)
포항 앞바다 어선 화재 (사진: YTN)

 

포항 앞바다에서 어선 화재 사고가 발생해 3명이 구조됐지만 2명은 사망, 1명은 실종 상태다.

12일 오전 2시 무렵 경북 포항시 앞바다에서 조업지로 향하던 어선에 화재가 일어났다.

선장 등 선원 3명은 오전 8시 30분께 인근 해역을 지나던 다른 어선의 도움을 받아 해경에 구조됐지만, 나머지 3명은 행방이 묘연했다.

이날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형구 포항해경 경비구조과장은 생존 선원들이 어선 내 기관실 배전반에서 화재가 시작됐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어 "화재가 발생한 직후 선원 6명이 불길을 피해 구명의를 착용하고 바다로 뛰어들었다"며 "불길이 약해진 이후 선장 등 3명은 다시 배로 올라와 구조됐지만 나머지 3명은 작업용 밧줄을 잡고 있던 중 실종됐다"라고 설명했다.

사고 발생 10시간 만인 오후 12시께 사고 해역에서 3~5km 떨어진 해역에서 구명의를 입고 물에 떠 있던 실종자 2명이 발견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2명은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실종된 1명에 대해서는 아직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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