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입장문 통해 “큰 실망 드려 죄송, 엄중 처리”
자유한국당 ‘수사촉구’ 쟁점화하자 즉시 입장발표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자료사진.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자료사진.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이 이른바 ‘측근비리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엄중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종태 구청장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서람이스포츠 클럽 횡령 비리로 구민 여러분과 체육관계자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구청장은 “서람이 스포츠클럽은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 발전을 위해 대한체육회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독립법인으로, 최근 자체 감사결과 일부 직원의 횡령사실이 적발돼 전액 환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이 사건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공정한 조사를 위해 대전시체육회에 즉시 감사를 의뢰했으며, 대한체육회와 시체육회 합동감사가 다음 주부터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종태 구청장은 “감사결과 드러난 비리에 대해서는 고발조치 등 엄중히 처리할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한 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지도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서구청장은 자신의 측근 비위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나 진상 조사와 함께 사법당국에 형사 고발 조치를 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을 대충 유야무야하려는 듯한 행태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며 정치쟁점화를 시도했다.

한편 장종태 서구청장 측근 인사로 알려진 서구체육회 전 임원 A씨는 서람이스포츠 클럽 임원으로 재직 시점은 지난 2017년 이후 대한체육회 보조금인 공공스포츠클럼 지원금 일부를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