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면 주민들 대책위원회 결성, 반대입장 천명-

부여군 외산면 주민들이 관내의 채석단지 재허가 문제를 놓고 허가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최근 외산면 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100여명은 외산면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모여 '부여산업개발 채석단지 및 재허가 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부여군 외산면 장항리에 위치한 문제의 채석장은 지방도 606호선과 외산초등학교에서 불과 300~400m 거리에 위치, 먼 곳에서도 눈에 쉽게 띄면서 미관상 보기가 좋지않다.

이 때문에 경관저해는 물론 주민생활에 많은 불편을 주면서 그동안 수없는 민원이 제기돼 온 게 사실.

15만5548㎡ 규모의 이 곳 채석장은 오는 7월말, 허가가 만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업체는 최근 38만3023㎡로 사업장 규모를 확장, 채석단지 지정 승인을 받아 지속적인 토석 채취를 한다는 계획을 갖고 충청남도에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사정이 이렇자 주민들은 채석장은 넓은 면적의 산림훼손 뿐만 아니라 발파와 석재분쇄, 운반 등으로 인한 비산먼지와 소음, 교통사고, 생태계 파괴로 주민불편은 물론 지역발전에도 많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채석장 재허가를 극렬 반대 중이다.

주민들은 특히 최근 비산먼지 피해가 심각, 국가에서는 화력발전까지 가동을 중단시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주민에 직접적인 건강을 위협하는 토석채취장 비산먼지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고 입을 모으는 중이다.

김효태 대책위원회위원장(외산면 이장단협의회장)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공동체 주민들의 안전과 쾌적한 삶"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조도 '사람중심의 행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과 생명은 돈보다도 더욱 고귀하고 소중하다"며 "주민들과 하나로 뭉쳐 부여산업개발 채석장 재허가를 막겠다"며 반대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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