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만여명....치안수요 1500명(전국 평균 500명)
신도시 건설로 인구 급증 다른 치안 공백 우려

치안 수요가 급증하는 세종시에 걸맞는 경찰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치안 수요가 급증하는 세종시에 걸맞는 경찰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치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세종시에 경찰 인력이 확충돼야 한다는 여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9일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세종시의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4만 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경찰서 정원은 307명에 불과해 경찰 1명당 주민 1500여명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정부 부처의 상대로 각종 민원성 집회 신고도 지난해 11월말 1141건이 접수됐다.

집회 참여 인원도 4만 5800여명에 달했고 신도시(행복도시) 건설로 인구 증가에 따른 고소·고발 건수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보·경비·수사 등 집회 관련 부서의 잦은 동원 등 치안력의 상당 부분을 집회 관리에 투입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정부부처와 국책연구기관 등이 밀집한 신도시에는 경찰 인력 부족 등으로 치안활동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다음 달부터 행복도시 내 핵심 기관인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본격적으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경찰 인력 확충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관계 직원은 "전국 평균 경찰 1명당 주민 500여명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지만 세종시의 경우 전국 대비 3대가 넘는 치안을 담당하고 있어 치안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경찰서 관계자는 "정부 부처 이전 등을 감안해 1급서 수준인 500여명으로 경찰 인력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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