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민 전 원자력안전위원장, 박종운 동국대 원자력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 등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지난달 28일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공모를 마감하고 3배수 추천 후보 인사 선정에 들어 갔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지난달 28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을 공모하고 3배수 추천 후보 인사 선정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마감된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공모에 탈원전 대표인사들이 지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지난달 28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을 공모한 결과 전직 관료와 교수, 연구원 관계자 등 총 16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인사로는 강정민 전 원자력안전위원장과 박종운 동국대 원자력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가 응모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정민 전 원자력안전위원장은 대표적인 탈원전 인사로 꼽히고 있다.

강 전 위원장은 경남 김해 출신으로 김해고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에서 시스템양자공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원과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객원연구원,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초빙교수를 지냈다.

국제환경단체인 천연자원보호위원회(NRDC) 선임연구위원을 역임했으며,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 과정에서 건설 중단 측 전문가로 참여해 원전 사고의 위험성을 주장한 이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1월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됐다.

그러나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초빙교수 시절이던 2015년 원자력연구원 사업에 참여한 결격사유가 밝혀져 국정감사를 앞두고 돌연 사퇴한 바 있다.

대표적 탈원전 인사인 강정민 전 원자력안전위원장과 박종운 동국대 교수가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후보로 응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종운 동국대 원자력에너지시스템 공학과 교수도 원자력계에 쓴소리를 하는 대표적인 탈원전 인사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출신으로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에서 13년간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는 반핵인사로 활동하는 소수파 원자력 공학자중의 한명이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에서도 건설중단 측 인사로 활동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노조로부터 형사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또 문병룡 전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안전국장과 원자력연구원 기술개발본부장을 역임한 한필수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그룹 의장(전 원자력연구원 기술개발본부장), 유봉 벨기에 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원전 정책에 중립적인 인사들로 분류되고 있다.

원자력계 인사들은 강경한 탈원전 인사인 강정민 전 원안위원장과 박종운 교수를 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보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탈원전 인사들이 원자력 유관기관에 선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선임된 서토덕 원자력연구원 감사의 경우 환경운동연합 부산·경남생태도시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며 원자력발전소 인근 수산물과 토양의 방사능 오염 의혹을 제기했던 탈핵 운동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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