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46.4%, 4주 만에 ‘반등’..2주 연속 부정평가 더 높아

1월 첫째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결과. 리얼미터 홈페이지
1월 첫째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결과. 리얼미터 홈페이지

올해 첫 실시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40%중반대로 시작했다. 지난해 연말까지 3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지만, 주 후반 다시 내림세를 보이며 2주 연속 부정평가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1일 제외)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1주차 주간 집계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일주일 전 대비 0.5%p 오른 46.4%(매우 잘함 23.4%, 잘하는 편 23.0%)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1.5%p 내린 48.2%(매우 잘못함 29.3%, 잘못하는 편 18.9%)로, 지난해 11월 4주차부터 6주 연속 긍정·부정평가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0%p 증가한 5.4%.

문 대통령 지지율은 조국 민정수석과 임종석 비서실장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년사, ‘만남 고대’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메시지가 이어진 지난주 초‧중반 40%대 후반을 유지했다. 하지만 청와대의 국채발행 압력과 민간기업 인사 개입을 주장하고 있는 이른바 ‘신재민 논란’이 확산된 주 후반에는 하락했다.

충청권 43%, 지역별 하락 폭 가장 커
정당지지도 민주당 38.3%, 한국당 24.8%

특히 지역별로는 충청권(대전·세종·충청)은 긍정평가가 지난 주 50.3%에서 43.0%로 하락폭(▼7.3%p)이 가장 컸다. 부정평가는 48.1%. 이어 부산·울산·경남이 전주 대비 4.2%p 내린 33.9%(부정평가 59.6%)의 긍정평가를 나타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12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5%p 오른 38.3%로 다시 30%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민주당은 서울과 경기·인천, 호남, 50대와 40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20대와 30대,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0.9%p 내린 24.8%로 지난 2주 동안 오름세가 멈췄다. 하지만 주 후반 반등하며 20%대 중반을 유지했다. 한국당은 호남, 서울과 경기·인천, PK, 30대와 50대, 40대, 60대 이상, 보수층을 중심으로 내렸다. 충청권과 TK, 20대, 진보층에선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역시 진보층 이탈로 0.3%p 내린 8.7%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 또한 TK와 20대, 중도층에서 하락하며 0.9%p 내린 6.2%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1주일 전과 동률인 2.4%로 횡보했다. 기타 정당이 0.1%p 내린 1.9%,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7%p 증가한 17.7%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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