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영빈관서 출입기자 200명과 100분간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지난해 신년 기자회견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지난해 신년 기자회견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신년 기자회견을 직접 진행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는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 200명을 대상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20분간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뒤 장소를 영빈관으로 옮겨 오전 10시 25분부터 70여분 동안 기자단과 일문일답을 갖는다.

올해 신년 기자회견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이 질문자를 직접 지명하는 등 '각본 없는 회견' 형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문 대통령이 직접 사회를 보는 등 대통령과 기자들 사이 간극을 최소화해서 진행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문 대통령은 20분간 신년사 발표에서 집권 3년차 국정운영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 2기 구상을 비롯해 북한의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정책, 최저임금 인상 등 경제현안과 정부 경제정책 기조 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지는 기자들과 일문일답은 문 대통령이 직접 기자들을 지목해 문답을 진행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기자회견 특징은 '최대한 기자단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형식'이라는 것"이라며 "'타운홀 미팅'의 틀을 준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회자의 발언이나 진행에서 개입을 최소화하고, 대통령께서 시작부터 끝까지 기자단과 편하고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일문일답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기자회견은 추가 질문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질문의 내용과 대통령 답변에 따라 필요하다면 추가 질문도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디트뉴스>는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 당시 문 대통령에게 지방소멸 위기에 따른 지방분권 추진 계획을 질문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신년기자회견은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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