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신년인사차 도청 프레스센터 방문
부남호 역간척, 화력발전소 조기폐쇄도 강조

양승조 충남지사가 3일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 문제는 충남도의 자존심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언론인들도 함께 도와 달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남궁영 행정부지사와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를 비롯한 실·국·원장과 함께 신년 인사차 도청 프레스센터를 방문, 올해 도정 과제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2019년에는 이뤄내야 할 일이 굉장히 많다. 가깝게는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 문제로, 도민과 청년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자존심과 관련된 문제"라며 "혁신도시 배제는 어떤 이유나 변명도 될 수 없고 논리적 타당성도 결여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청 공직자뿐만 아니라 언론에서도 반드시 이뤄내야 할 일"이라며 "지정이 되면 충남 산업발전에 부합되는 공공기관 이전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양 지사는 어렵지만 꼭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부남호 역간척 문제와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꼽았다.

양 지사는 "부남호 역간척 문제는 대류모 역간척의 첫 사례로 세계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도정의 중요한 의제로 삼고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부남호는 1995년 서산간척지 B지구 개발사업에 의해 조성된 인공 담수호지만  농업용수로 쓸 수 없을 만큼 수질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또 양 지사는 "도내 30개 화력발전소 가운데 35년이 지난 노후화된 화력발전소가 2기가 있다. 아직까지 운행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조기 폐쇄해 친환경 발전소로 전환하는데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어진 과제가 결코 만만치 않지만 공직자들과 언론인들이 함께 해 주신다면 풀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재차 언론 협조를 강조했다.

양 지사는 지난해 10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도정 주요 정책을 중앙정부가 했다면 메가톤급 이슈가 됐을 것"이라며 언론에 대해 서운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양 지사는 "어느 광역단체장도 마찬가지겠지만 도정 수행에 있어 최선을 넘어 정성을 다하고 있다. 일관된 태도로 정성을 다하게 되면 도민이 인정하고 평가할 것이다. 일관된 행정으로 평가 받겠다"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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