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전후 청와대 영빈관서 국정운영 기조 설명
경제지표 악화‧한반도 정세‧청와대 관련 의혹 등 질문 쏟아질 듯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새해 국정운영 계획을 밝히고 기자들과 문답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올해는 경제지표 악화‧한반도 정세‧청와대 관련 의혹 등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지난해 신년기자회견 모습.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새해 국정운영 계획을 밝히고 기자들과 문답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올해는 경제지표 악화‧한반도 정세‧청와대 관련 의혹 등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지난해 신년기자회견 모습.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새해 국정운영 계획을 밝히고 기자들과 문답을 주고받는다.

3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 전후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 기자회견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이 새해 국정운영 기조를 담은 신년사를 한 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이 이어진다.

일문일답 역시 문 대통령이 기자들을 지목했던 지난해 방식을 그대로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 기자회견은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를 것이란 얘기가 청와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해 기자회견은 정권 초기라는 점과 문 대통령의 각본 없는 질의응답 방식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올해는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경제지표 악화, 청와대 공직기강 해이, 김태우 수사관의 민간인 사찰 의혹 제기,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민간기업 인사 개입 폭로, 답보 상태인 남북‧북미 관계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 등 무거운 현안 주제에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외 주요 민감한 현안에 직접 답하는 문 대통령의 ‘입’이 방송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면서 국민들의 눈과 귀가 쏠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한 출입기자는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은 자유롭게 질문과 답변이 오가면서 호평을 받았다. 올해 역시 형식에 있어서는 호평이 예상되지만, 내용면에서는 기자들의 날선 질문과 대통령의 적극적인 해명과 반박에 대부분 시간을 할애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난해 신년회견에서 처음으로 시도했던 ‘시나리오 없는 회견’ 방식을 유지하면서 핵심 사안에 대한 충분한 발언이 나올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