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한국당 시‧도당, 현충원 참배 및 신년인사회 개최 등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조승래 위원장을 비롯해 박병석·이상민·박범계 국회의원 등 지역 당 지도부와 핵심당원들이 2일 오전 유성구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당원 합동 참배했다. 민주당 대전시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조승래 위원장을 비롯해 박병석·이상민·박범계 국회의원 등 지역 당 지도부와 핵심당원들이 2일 오전 유성구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당원 합동 참배했다. 민주당 대전시당 제공

충청 정치권이 새해부터 차기 총선 레이스에 시동을 걸고 있다.

여야는 시‧도당을 중심으로 현충원 참배와 신년교례회를 개최를 통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동시에 내년 4월 21대 총선을 대비해 민심 공략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조승래)은 2일 오전 조승래 위원장을 비롯해 박병석·이상민·박범계 국회의원 등 지역 당 지도부와 핵심당원들이 유성구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당원 합동 참배와 신년 인사회를 가졌다.

조승래 위원장은 현충탑에 헌화·분향·묵념을 진행한 뒤 방명록에 '3.1 혁명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 대전시 출범 70년! 대전광역시 승격 30년! 새로운 대한민국과 새로운 대전을 시민과 함께 열어 가겠습니다'고 새해 다짐을 적었다.

참배 행사 이후 현충원 인근 모처에서 진행한 신년인사회에서는 ‘2019 기해년 희망찬 대전, 우리의 힘으로!!’라는 문구가 새겨진 떡을 자르며 당원 모두의 염원을 담아 새해 각오를 마음에 새겼다.

조승래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3.1혁명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 대전시 출범 70년, 광역시 승격 30년이 되는 아주 뜻깊은 해”라며 “앞으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민주당이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각오로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며 대안을 만들어가는 한 해로 만들어 시민과 함께 승리하는 역사 만들자”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이날 대전 현충원을 참배 뒤 당직자들과 신년교례회를 진행하며 오는 2020년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당 대전시당 제공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이날 대전 현충원을 참배 뒤 당직자들과 신년교례회를 진행하며 오는 2020년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당 대전시당 제공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 육동일)도 이날 대전 현충원을 참배하고, 당직자들과 신년교례회를 진행하며 2020년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현충원 참배 이후에는 고(故)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육동일 위원장은 해외 출장 중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은 신년교례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소득주도 성장론은 서민들에게 큰 그늘이 됐다. 힘들어하는 서민들이 웃을 수 있도록 한국당이 더 노력하고 앞장서겠다”며 “올해는 한뜻으로 화합해 총선에 승리하고, 이를 토대로 정권교체 기반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심재철 의원(5선. 경기 안양시 동안을)과 정우택 의원(4선. 충북 청주 상당)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어기구)은 지역구 별로 새해 인사를 시작했고, 한국당 충남도당(위원장 이창수)은 오는 17일 천안 아이비웨딩홀에서 신년교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진영 한국당 천안을 당협위원장은 이날 <디트뉴스>와 한 통화에서 “지난 지방선거 패배로 침체된 지역 보수층을 다시 끌어 모아 내년 총선 승리를 가져오고, 이를 바탕으로 차기 대선에서 확실한 정권 교체를 이룰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사진 가운데) 등 당직자가 2일 마석 모란공원 고 노회찬 의원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정의당 대전시당 제공.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사진 가운데) 등 당직자가 2일 마석 모란공원 고 노회찬 의원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정의당 대전시당 제공.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 김윤기)은 이날 오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고 노회찬 의원 묘역과 전태일 열사 묘역을 참배하며 시무식을 개최했다.

민주당과 한국당 시당이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신년교례회 등을 개최한 것과 달리, 민주 열사 묘역이 조성된 모란공원을 방문한 점이 타 당과 다른 모습이다. 이날 시무식에는 김윤기 시당위원장과 김은실 부위원장, 시당 사무처 당직자 등이 참석했다.

김윤기 위원장은 시무식에서 “5당 원내대표 합의에도 불구하고, 연동형비례대표제 정치개혁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용균법이 어렵게 통과되었지만 최저임금, 비정규직정규직화, 안전한 현장을 만드는 길은 아직도 멀기만 하다”며 “우리 사회 근본적인 개혁,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혁에 나서는 2019년을 만들겠다. 총선을 내실 있게 준비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신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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