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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의 행복한 인성이야기] 꿈의 길잡이가 되자
[김종진의 행복한 인성이야기] 꿈의 길잡이가 되자
  • 박길수 기자
  • 승인 2019.01.02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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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락인성심리연구소소장,
동화작가, 시인 김종진

며칠 전 초등학교 2학년 독서논술 수업으로 김종진 동화 ‘무슨 꿈을 꿀까요?’를 읽고 꿈에 관한 수업을 하였다. 기억에 남는 둘의 대답이다. 한 학생의 꿈은 ‘세상의 평화’였고 장래희망은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의사’가 되는 것이었으며 다른 한 학생의 꿈은 집에서 편히 놀고, 먹고 자는 것이었으며 장래 희망은 없다고 하였다. 둘은 큰 목소리로 당차게 답하였다. 당당한 표정은 같은데 대답은 정 반대였던 것이다. 다만 꿈 발표를 듣고 있던 아이들의 표정은 달랐고, 꿈 없이 사는 것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을 본적 있는가? 그들에게는 낭비가 없다. 술, 담배, 중독된 게임 등은 시간이 아깝다. 꿈과 멀어질 수밖에 없으니 관심 밖이다. 그래서 꿈이 있는 사람은 절제를 잘한다. 청소년도 마찬가지다. 꿈이 있는 청소년은 부모가 걱정하는 일들을 할 틈이 없다. 꿈을 이루기에도 바쁘기 때문이다.

꿈이 있다면 꿈과 관련한 정보와 자료를 찾으며 꿈을 이룬 사람을 만나고 도움을 받기도 한다. 자신의 꿈에 늘 관심을 갖고 산다. 꿈이 없다면 방황을 한다. 방황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당연하다. 문제는 방황이 상식 밖에 이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모든 부모가 걱정하는 술, 담배, 중독된 게임, 폭력, 가출을 하게 만든다. 청소년 시기 목표 달성 유무를 떠나 꿈을 이루는 과정에 필요한 절제를 하기 때문이다.

가출청소년끼리 방을 얻어 사는 팸(Fam)문화가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과거에도 있었지만,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쉽게 만남이 이루어진다. 심각한 건 ‘랜덤 채팅’ 등을 통해 팸에 모인 청소년이 성매매부터 각종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미 살인, 폭행 등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보호시설, 교육시설 등이 있어도 정보가 부족하고 다시 강제로 가정으로 돌려보낼까 도움의 손길을 거부한다. 또한 비슷한 또래끼리 있어 마음이 통하는 것도 사실이다. 팸 문화는 가출이 없어지지 않는 이상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목표와 꿈의 중요성을 새삼 이야기 할 필요는 없다. 왜 중요한지 다 알고 있다. 필요한 것은 우리 아이들에게 알려줘야 하고 그 방법을 교육해야 한다. 자유학기제 이후 꿈을 찾는 교육환경으로 변했다. 긍정적인 소식이다. 수업을 받는 아이들 대부분 활기차고 즐거워한다.
 
자유학기제와 함께 어른들의 태도도 변화해야 꿈꾸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초등학생 꿈이 ‘건물주’이라는 글을 봤다. 왜 건물주인지 물으니 세입자들에게 일정한 돈을 받고 편히 살고 싶다는 것. 건물주는 나쁜 꿈은 아니다. 그러나 초등학생이 꾸기에는 적나라할 정도로 현실적이다. 아이는 세입자가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고 건물주가 ‘조물주 위에 건물주’ 라는 구체적인 말까지 했다. 이 모든 정보를 어디서 얻었을까? 바로 우리 어른들이다. 동화 수업을 한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의 꿈이 없는 이유도 부모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본이 절대적인 영향력 아래 살아가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 이전에 꿈과 희망이 필요한 법이다.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말과 행동이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미치는지 알고, 조심하자. 아이들은 어른을 통해 배우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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