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포럼서 시민 및 전문가 의견 쏟아져

당진시 여성친화도시 포럼 장면
당진시 여성친화도시 포럼 장면

지난 14일 당진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2018년 당진시 여성친화도시 포럼에서 여성들의 참여 확대와 권익 신장을 위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2단계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토론회는 한서대학교 김윤정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양성평등 제도 △양성평등 인프라 △여성의 사회참여 △여성의 경제활동 △안전한 도시 △가족친화 환경 △돌봄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 역량강화 등 8개 분과별 토의가 진행됐다.

양성평등제도 분야에서는 면 지역에 거주할 경우 새로일하기센터 이용의 어려움을 지적하고, 아이돌봄 확대와 충남도내 여성 간부공무원 비율이 하위를 차지한 것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인프라 분야에서는 여성가족타운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며,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사업인 만큼 장기적인 시각에서 충분히 검토해 설치하되 아이들의 안전 확보가 가장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타운을 건립할 때 넉넉한 주차공간과 많은 버스노선, 외부 놀이공간과 가족쉼터 놀이공간을 함께 조성해 이용이 편리하게 할 것을 요구했으며,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료 인프라 확충 등을 제안했다.

당진시 여성친화도시 포럼 모습
당진시 여성친화도시 포럼 모습

경제활동 분야에서는 새로일하기센터 기능강화와 당진형 여성 기술직종 개발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쏟아졌으며, 안전한 도시 분야에서는 여성친화도시 공공시설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도시지역은 물론 농촌지역에서도 안전한 도시여건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가족친화 환경 분야에서는 여성가족타운을 건립하게 된다면 실외놀이터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기업체 종사 근로자들이 아빠학교와 같은 프로그램에 필수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이밖에도 돌봄 분야에서는 다양한 직종만큼 다양한 유형의 돌봄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돌봄에 있어 양성 평등적 의식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보상 없이 봉사 활동에 몰입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하면서 시민참여 활동에 대한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당진시는 이날 제시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여성친화도시 조성 정책에 적극 반영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양성평등 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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