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혁신 우수사례...참여가구 늘리고, 가구당 사업비 줄여-
-지하배관 구축이 아닌 소형개별탱크 방식 추진-

 

 

계룡시가 엄사면 광석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LPG 보일러 사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 호평을 얻었다.(사진=계룡시 제공)
계룡시가 엄사면 광석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LPG 보일러 사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 호평을 얻었다.(사진=계룡시 제공)

이달 말 준공 예정인 계룡시 엄사면 광석1리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가스 사용 안전 등을 위해 계룡시가 참여가구민들을 대상으로 가스보일러 사용법을 교육, 호평을 얻었다.

계룡시는 지난 4월부터 도시가스 미공급 농어촌 지역주민의 연료사용 환경 개선과 도시가스 수준의 안정성 확보, 연료비 절감 차원에서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사업이 진행된 광석1리는 난방의 경우 기름보일러, 취사는 LPG배달용기를 사용하면서 주민들이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은 게 사실이다.

조사 결과 광석1리는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주택들이 밀집한데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마을단위 LPG배관망 지원사업에 용이,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조건을 갖추면서 계룡시가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기에 이른 것.

사업 진행을 위해 계룡시는 사용자 10% 부담분에 대해 지자체가 지원키로 결정하는 한편, 3억원의 사업비(도비 1억5000만원, 시비 1억5000만원)를 확보했다.

하지만 사업 추진과정 상 어려움도 많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공사를 통해 LPG소형저장탱크 2.9톤(0.99톤 3개)1개소를 설치,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26가구를 대상으로 지하배관을 구축했다.

하지만 주택들이 밀집, 지하배관 조성거리가 짧은 관계로 사업비는 절감할 수 있었던 반면, 협소한 공간으로 당초 계획했던 탱크 설치 부지는 변경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사정이 여의치 않자 시는 여러 후보 부지를 모색했지만 쉽게 해결점을 찾지 못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지하배관을 구축하다 보니 마을 중간을 흐르는 연산천으로 인해 마을회관을 기준으로 하천 건너편 가구는 사업에서 어쩔 수 없이 배제, 사업방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주민들의 불만도 가중됐던 게 사실.

이같은 과정 중 시는 과감히 지하배관 구축이라는 사업방식을 탈피해 각 가정마다 250kg의 소형개별저장탱크를 보급하는 것으로 사업을 변경했다.

동시에 충남도와 위탁수행기관인 한국 LPG배관망사업단과 협의 끝에 당초 26가구에서 48가구로 참여가구 수도 늘려 가구당 사업비를 9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낮추는 효과를 내게 됐다.

또 시는 당초 사업에 제외됐던 사업 참여 희망세대를 사업범주에 포함, 주민들 불만을 잠재우는 한편, 소형탱크 부지 매입에 대한 주민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면서 탱크 후보부지 인근 주민과 인근 토지주민들 간 갈등도 해소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에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이 진행된 광석1리는 내년에 상수도보급 사업도 계획돼 이중적으로 도로를 굴착하고 포장하는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

계룡시 지역경제과 박용숙 기업지원팀장은 "이번 사업에 따라 에너지 복지 불균형이 다소나마 해소될 뿐만 아니라 기존 배달 LPG와 유가대비 약 30%의 연료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에 해당 사업방식을 마을단위 LPG배관망 지원사업 운영지침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 지속적으로 사업이 확대 보급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보일러 사용법 교육에 함께 참여한 가스공급 사업자는 "관련된 사업을 많이 해왔지만 보일러 사용법까지 교육하는 시‧군은 계룡시가 유일한 것 같다"며 시의 적극적이고 남다른 사업 마무리를 높이 평가했다.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은 계룡시 2018년도 계룡시 혁신우수사례 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사업 추진을 놓고 시민들 관심사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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