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아파트에 라돈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세종환경운동연합이 세종시 일부 아파트에서 라돈이 대량 검출됐다고 밝히면서 비롯되고 있다.
세종시아파트에 라돈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세종환경운동연합이 세종시 일부 아파트에서 라돈이 대량 검출됐다고 밝히면서 비롯되고 있다.

세종시아파트에 라돈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최근 세종환경운동연합이 세종시 일부 아파트에서 라돈이 대량 검출됐다고 밝히면서 비롯되고 있다.

18일 세종시와 세종환경운동연합, 아파트입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세종환경운동연합이 지난달 8일간 세종시 소재 3개 아파트의 주택과 어린이집, 경로당, 휘트니스센터 등 공공시설 34곳 69지점에 대해 라돈측정을 했다.

이 결과 69곳 중 10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위험수준’의 라돈이 검출됐다. 2개 아파트 6곳에서 라돈이 기준치(4pci/l)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리석으로 시공한 화장실과 신발장에서 라돈 수치가 높았다. 높게 측정된 곳은 기준치의 4배에 달했다.

따라서 수입산 대리석의 경우 화장실과 주방, 현관 거실 등 마감재로 많이 쓰이고 있어 전수조사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의 J아파트가 라돈검출로 전면 재시공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시공 중에 있는 이 아파트의 대리석 등 자재에 기준치가 훨씬 넘는 라돈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J아파트의 경우 라돈검출 논란의 대상으로 지목된 대리석을 교체하려는 입주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아파트의 현관 전실과 부부욕실 선반에 시공된 대리석에서 기준치 이상인 라돈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세종시 입주민들은 “J아파트의 라돈검출과 관련해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세종시에도 라돈이 검출됐다는 소리를 들어서 불안하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측은 신축 아파트의 경우 시공자가 라돈 측정을 하게 돼 있어 형식적인 조사에 그치는 등 문제점을 지적했다.

더구나 “유해물질이 검출되더라도 교체나 반품이 쉽지 않아 전국 곳곳에서 라돈관련 아파트 분쟁이 많으나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정부가 앞장서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라돈이 검출된 건축자재는 속히 교체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시는 실태파악에 나선 가운데 라돈에 대한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라돈측정기 30대를 구입했고 지난 3일부터 ‘실내 라돈측정기 대여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라돈이 기준치 초과로 인한 민원이 발생할 경우 해당 시공사에 법적인 범위에서 재시공 등 강력하게 협조요청을 할 계획”임을 밝혔다.

시민들은 “세종시가 라돈대책반을 구성해 현 사안에 대해 정확한 사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보공유와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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