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전문점 올리브 가든(대전시 유성구 어은동 한빛아파트 정문 앞)

밥보다 비싼 후식 디저트의 고급화, 12년 동안 핸드메이드 수제디저트로 명성

식사 후 곁들이는 간식에 불과했던 디저트가 맛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소비자들의 입맛이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인 소확행, ‘나를 위한 작은 사치’ 같은 가치 소비트렌드가 맞물리면서 혼밥, 혼술족에 이어 혼자 디저트를 즐기는 혼디족까지 늘어나고 있다. 

모둠케이크
모둠케이크

디저트는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통해 지친 일상에 힘을 북돋아주고 스트레스나 우울함을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요즘 젊은이들과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디저트는 맛과 영양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간식이다. 이런 디저트를 12년 째 수제로 만들어 온 ‘올리브 가든’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수제 케이크와 타르트 등을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시 유성구 어은동 유성구청 후문 앞에 있는 ‘올리브가든‘은 구현순 대표가 만든 커피, 음료를 비롯해 케이크와 파이, 타르트 등 구운 과자를 방부제와 인공조미료 등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고 재료의 고유의 맛을 살린 웰빙 디저트전문점이다.

한마디로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이집만의 건강 디저트로 까다로운 디저트 족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곳이다. 당일 제품은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루 세 네 번은 굽기 때문에 가게엔 늘 고소한 과자 굽는 냄새가 배어있다.

딸기프레지에
딸기타르트. 프랑스식 파이로 유명한 타르트는 반죽을 파이접시 위에 가지런히 깔고 과일, 채소를 이용하여 속을 채운 뒤 그대로 굽는다. 건강한 속 재료가 그대로 보여 모양과 맛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디저트로 유명하다.
딸기프레지에
딸기프레지에 케이크

메뉴는 핸드메이드의 각종 케이크와 파이, 쿠키, 마들렌, 피낭시에, 비스코티, 마카롱. 피칸 등 다양한 디저트가 있다. 특히 일반제과점에서는 보기 힘든 모둠케이크는 레몬무스,산딸기무스,티라미스,가또쇼콜라,딸기프레지에,당근케이크,치즈케이크 등 8개가 들어있어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딸기프레지에 케이크는 정통 프랑스식으로 딸기나무라는 뜻인데 살구, 패션후로츠, 무슬린 크림이 들어간 고급케이크로 인기가 많다. 다른 곳과 달리 천연과일 농축액인 퓌레를 사용해 식재료가 다르다.

타르트는 속에 어떤 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그 맛이 천차만별인데 에그 타르트는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특히 타르트는 반죽을 밀가루와 아몬드 분말을 1:1로 섞어 숙성시킨 후 누름돌로 눌러서 먼저 구워낸 후 다시 필링을 넣고 다시 구워낸다. 밀가루만 넣고 구워 내는 것과 달리 아몬드 가루가 들어가 바닥이 바삭바삭 고소하고 영양도 많다.

부쉬드 노엘 롤케니크
부쉬드 노엘 롤케이크 대표 크리스마스 케이크인 '부쉬 드 노엘'은 통나무 모양의 프랑스 전통 케이크로 가나슈 초콜릿이 덮여 있어 진한 초콜릿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딸 최지원 합류로 젊은 감각 새로운 디저트문화 변화

타르트뿐만 아니라 다쿠아즈, 쿠키, 마들렌 등 구운 과자에도 아몬드 분말을 사용한다. 버터 역시 고급 이즈니 버터를 사용한다. 때문에 공장에서 찍어내는 디저트와는 차원을 달리한다. 생과일 타르트는 2번 구운 다음 크림치즈와 생과일을 넣는다. 달지 않은 담백함이 특징으로 생과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호두파이는 호두를 비롯하여 피칸, 초콜릿, 고구마, 딸기, 블루베리 등 9종류가 있다. 쿠키도 아메리칸 쿠키와 아몬드 초코칩, 녹자크랜베리 등 5종류가 있어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특히 모둠파이는 생일파티나 돌잔치 등 다양한 행사에서 최고의 인기다. 주스와 음료는 생강청과 유자청, 오미자 청을 만들어 사용한다.

이런 다양한 디저트는 입맛 따라 개성 따라 골라먹을 수 있지만 매장 한 컨에 있는 제과조리실에서 만들어 나오기가 무섭게 팔린다. 제과조리실에는 구 대표의 딸인 최지원 씨가 2014년부터 대를 잇기 위해 돕고 있다. 숙명여대를 나온 재원으로 일본 나카무라조리제과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젊은 감각으로 새롭게 디저트문화를 바꾸고 있다.

쿠키,마카롱 등 진열되어 있는 디저트
쿠키,마카롱 등 진열되어 있는 디저트
쿠키 등
쿠키 등
에그 타르트
에그 타르트

이런 디저트는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국제학회나 회의 때 간식용으로 인기가 많다. 선물용으로도 최고로 손꼽힌다. 특히 케이크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파티에 빠질 수 없는 품목이다. 일요일은 휴무이고 대전 유성구 어은로48번길 10-5에 위치해 있다.

올리브가든은 자극적이고 일회적인 단맛이 아닌 여린 아이들까지 입맛에 맞도록 원재료 고유의 깊은 맛으로 부드러운 디저트의 맛을 살렸기 때문에 먹어도 먹어 도 질리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베이킹클래스를 운영한다. 4명이상 모아지면 정규반, 원데이클래스 반으로 나눠 언제든 디저트 학습이 가능하다.

구현순 대표와 딸 최지원 씨
우측부터 구현순 대표와 딸 최지원 씨
각종 디저트가 진열되어 있는 진열대
각종 디저트가 진열되어 있는 진열대

베이킹클래스 정규반, 원데이클래스 반 운영. 나심비 새로운 기준

그동안 가격대비 성능을 뜻하는 가성비는 저성정시대가 지속되며 소비생활의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면 최근에는 디저트시장에서 가심비와 나심비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사람들은 디저트를 고를 때 가성비와 소비자가 대신 만족을 뜻하는 가심비를 넣어 가격을 신경 쓰지 않는 자기만족을 뜻하는 나심비를 새로운 기준으로 삼는다. 소비자가 디저트만큼은 가성비가 아닌 가심비와 나심비를 허락한다는 뜻이다. 

구 대표는 정직한 먹거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정직한 식재료와 변하지 않는 초심이 있기에 고객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는 따뜻한 정성이 느껴지는 올리브 가든의 수제 케이크와 디저트를 먹어보자. 건강함이 묻어날 것이다. 딸기프레지에, 딸기타르트4만2000원, 부쉬드노엘 롤 케이크(프랑스정통 크리스마스케이크)2만8000원, 모둠케이크3만8000원, 크리스마스 쿠키1500원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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