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박광온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 내포신도시 현장 방문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 추진 해달라" 절절 호소

"혁신도시 지정이 되지 않으면 민주당 지지를 철회 할 수 있다. 내포신도시는 혁신도시 지정이 절실하다."

17일 더불어민주당과 충남도가 개최한 '내포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 추진' 현장 간담회는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을 이전을 바라는 충남도민의 강력한 염원과 절절한 호소가 이어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도민 100여 명을 비롯해 양승조 충남지사,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 황선봉 예산군수, 김석환 홍성군수 등이 참석했으며 민주당에서는 박광온 최고위원과 김진표· 이상민·윤일규·강훈식·이규희 국회의원 등이 함께했다.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도 함께 했으며 국토교통부에서는 장영수 혁신도시추진단 부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송광석 충남발전협의회 부회장은 "충남도민들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지만 지지한 결과로 현재 위기를 맞고 있다. 더 이상 충남을 위기에 빠트리지 말라"며 "혁신도시 지정이 되지 않으면 지지를 철회 할 수 도 있다. 이것이 도민들의 소리라는 것을 명심해 달라"고 말했다.

맹성재 천안시개발위원회 회장은 "세종시가 충남과 대전을 배려하고 있냐"며 "혁신도시 지정은 특정 정당의 문제가 아니다. 충남도민이 힘을 합쳐서 꼭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낙준 내포신도시 상인회 고문은 "지금까지 부모님을 여읜 슬픔 말고 가장 큰 아픔을 내포신도시 상인회를 이끌면서 겪고 있다. 부푼 꿈을 안고 내포신도시에 정착해 장사를 시작했지만 6개월이 지나면서 폐업이 이어지는 등 한분 한분의 사연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울먹였다. 이어 "술을 먹는지 눈물을 먹는지 모르는 아픔을 겪는 것이 일상이 돼버렸다"며 "더 이상 피눈물 흘리는 일이 없도록 간절하고도 절실한 내포혁신도시 지정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에 처음으로 입주가 계획된 한양로보틱스 관계자도 "2014년 업무 협약 이후, 4년 6개월 만에 내포신도시로 이전하게 됐다. 이전 결정은 내포신도시에서 희망을 봤기 때문"이라며 "혁신도시 지정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이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민들의 의견에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은 "엄중하게 들었으며 도민들의 절실한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 모든 의견을 100% 그대로 당에 보고하고 그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법안이 통과된다고 혁신도시 지정이 바로 되는 것이 아니고 혁신도시 지정이 돼도 하루아침에 내포신도시가 변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 간담회가 혁신도시 지정에 긍정적인 답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도민들의 절실한 심정대로 혁신도시 지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