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지역애 어르신들 초청, 따뜻한 동지 팥죽 나눔 가져-

계룡시 마을기업 '팥거리마을협동조합'(대표 황태자)' 최근 시 관내 두마면 두계2리 마을회관에서 동지 팥죽 나눔 잔치 자리를 마련, 호평을 얻었다.

계룡시 마을기업 '팥거리마을협동조합이 최근 시 관내 두마면 두계2리 마을회관에서 동지 팥죽 나눔 잔치 자리를 마련했다.

팥거리마을은 지난 2015년 팥죽과 양갱 등 예부터 내려오는 지역의 전통 먹거리를 계승하고 알리기 위해 두계2리 주민들이 힘을 모아 세운 마을기업이다.

계룡시 두마면 두계(豆係)리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도읍으로 정했던 신도안의 대궐 공사 때 일하던 인부들에게 팥죽을 팔았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곳이다.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 팥과 녹두가 많이 나던 지역으로 팥죽가게가 많아 과거는 '팥죽거리'로 불리기도 했다.  

팥거리마을은 두계2리 마을회관 1층 건물에 카페 '팥거리이야기'를 열고, 팥 양갱과 팥죽, 팥라떼, 콩쿠키 등 지역에서 나는 콩과 팥을 활용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팥가루를 사용하는 시중의 제품들과 달리 팥을 직접 쑤어 만들고 있다.

옛 맛이 그리운 장년층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판매 수익은 마을의 복지와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매년 동지를 앞두고 지역 어르신들를 초청, 팥죽을 대접해 호평을 얻고 있다.

행사가 있던 날 조합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마을회관에 모여 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방식으로 팥죽에 들어갈 찹쌀 새알을 직접 빚고 팥죽을 쑤었다.

이어 팥거리마을을 찾은 어르신 20여 명에게 따뜻한 팥죽 한 그릇과 양갱으로 이웃간 정을 나눴다.

팥거리마을 황태자 대표는 "마을 어른들의 웃음을 보니 마음이 흐뭇하고 좋다"면서 "내년에는 더 풍족히 준비, 더 많은 어르신들을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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