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통의 인동왕만두… 백미 500kg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

지난 12일 인동왕만두에서 신인동 주민센터에 후원한 쌀 500kg

가족을 잃은 슬픔을 사랑의 쌀 기부를 통해 따뜻한 이웃사랑으로 승화시킨 아름다운 사연이 알려져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인동에 위치한 인동왕만두는 故 오순택 사장의 장례 부조금으로 마련한 쌀 500kg를 신인동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1978년 문을 연 인동왕만두는 40년간 그 자리를 지켜오며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대전 전역에서 사랑받는 대표 맛집으로 유명하다.

인동왕만두 故 오순택 사장은 이러한 주민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평소 불우이웃 돕기 등 나눔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며 지역사회 환원활동에 앞장서왔다.

얼마 전 고인을 떠나보낸 유가족들은 생전 남다른 이웃사랑을 보여준 고인의 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해 장례 부조금을 모아 백미 500kg를 선뜻 후원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신인동 주민센터 장경석 동장은 “대를 잇는 아름다운 기부가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와 지역 주민들도 더욱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피는 계기가 됐다”며, “기부된 쌀들은 신인동 통장님들이 통별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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