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서 전액 삭감된 예산, 예결위서 11억 6193만원 부활

전액 삭감됐던 충남교육청의 내년 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예산이 지난 11일 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11억6193만 원이 부활됐다.
전액 삭감됐던 충남교육청의 내년도 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예산 11억6193만 원이 지난 11일 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일부 부활됐다.

전액 삭감됐던 충남교육청의 내년도 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예산이 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일부 부활됐다.

도의회 예결특위는 지난 11일 열린 ‘2019년 충남도육청 예산안’ 심사에서 공기정화장치 확대 설치 지원사업 예산 11억 6193만 원을 통과시켰다. 앞서 도의회 교육위에서 38억 7310만 원이  전액 삭감됐던 예산이 일부 부활된 것. 통과된 11억 6193만 원은 내년 도내 15% 정도의 학급에 설치될 공기정화장치 키드구입비로 사용된다.     

도의회 교육위는 임대 전환여부와 공기정화장치 시설의 충분한 효과 검증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업의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예산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충남은 국내 전체 화력발련소의 절반 정도가 있고 중국발 미세먼지의 직접 영향을 받고 있어 충남도의회 예산삭감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 우려가 팽배했다. 

이에 대해 정광섭(한국당‧태안2) 예결위원장은 “학생의 건강과 직결되는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안 해주는 것이 아니다. 다만 높은 단가와 효과성에 대해 좀 더 연구가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였다”면서 “내년에 정확한 정보 공개를 전제로 일부 예산을 부활시켰다. 계획을 잘 세워 예산을 반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꼭 필요한 사업이었다. 일부 부활돼 사업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다행이라고 생각된다”면서 “지적된 의회의 의견을 철저히 검토해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의회 예결위는 내년도 교육청 예산 78억 2900여만 원을 삭감했다. 교육위가 삭감한 157억 9516만 원에서 약 79억 원이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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