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산항 국재여객선 취항 웨이하이로 항로 변경 모색
내년 서산비행장 민항기 취항 유치 정부예산 반영 빠져 허탈

서산시 신성장사업단 성승경 단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산시 신성장사업단 성승경 단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을 통해 지역경제의 산소탱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당초의 계획은 상당부분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에도 여객선 취항은 불투명,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오는 2023년부터 서산비행장에 민항 비행기를 띄우겠다는 당초의 계획은 사실상 물거품, 상당기간 지연이 예상된다. 서산 비행장 유치와 관련한 사업비가 내년 정부예산에 전혀 반영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써 빠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부터는 대산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중국을 오가고 중국 관광객들도 서산 등지와 충남도내 등을 관광에 나섬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으리라는 꿈은 현실이 되지 못하고 꿈으로 남게 게 돼 큰 아쉬움을 사고 있다.

또 서산 비행장에서 민항기를 타는 꿈도 당분간은 꿀 수 없게 됐다.

그렇지만 철도 관광, 축제 등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둬 위안이 되고 있다.  

시는 11일 서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서산시 신성장사업단의 정례 브리핑을 했다.

이날 서산시 성승경 신성장사업단장은 “서산비행장 유치를 위한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이 안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뗐다.

성 단장은 국제여객선 취항 지연 상황에 대해 "단기용선만 가능한 중국 산둥성 롱청항의 사정에 따라 여기에 취항할 선박을 제때 구하지 못함으로써 여객선 취항이 지연되고 있다"며 "대체노선으로 웨이하이를 오가는 신규 항로 개설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서산상공회의소와 손잡고 오는 17일 대산공단 대기업 등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항로개설 업무협약 계약 체결에 나서는 등 포트세일즈에 나선다고 밝혔다.

신성장전략단의 성과도 크다. 서산 대산항, 환황해권 중심항만 육성을 위해 컨테이너화물 유치 인센티브 지급, 정책세미나 개최, 선사 초청 간담회 등을 추진했다. 충청권의 해운과 물류 및 관광, 경제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시는 올해 '항만 활성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또 서산 대산항 워터클리닝장 시설 유치를 위한 규제개선도 추진해 충청남도로부터 올해 규제혁신 우수사례 최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서해안 신 산업벨트와 동해안의 관광벨트를 연결함과 동시에 교통물류 수송의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에 쏟은 많은 노력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도 함께 추진 중이다.

관광분야에선 괄목할 만한 성과가 돋보인다. 23만 명이 방문한 올해 서산해미읍성축제(17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제12회 피너클어워드(Pinnacle Awards) 한국대회 2개 부문 수상, 2018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6년 연속 유망축제 선정의 기반이 됐다.

또 중국 국제여유교역회(관광박람회)에 참가, 상해 대형여행사 5개사를 방문한 세일즈콜을 전개해 서산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홍보한 것도 값진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된다.

관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북경 식품 박람회에 참가 등 업체 지원을 통해 500만 불(56억) 수출 계약도 성과로 꼽힌다.

서산버드랜드의 활성화 시책도 돋보인다. 봄맞이, 어린이날,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 운영에 호응이 크다.

시 성승경 신성장사업단장은 “항만, 민항, 철도, 관광 등의 분야의 가시화된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 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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