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38호선 연장, 가로림만 연륙교 놓아 "수도권 생활활권화"
"당진, 대산공단 배후도시 기능접목과 관광산업 활성화로 부자도시 꿈꾸다"

가세로 태안군수의 경제영토 확장을 위한 '광개토 대사업'의 하나인 가로림만 연륙교 건설 위치도
가세로 태안군수의 경제영토 확장을 위한 '광개토 대사업'의 하나인 가로림만 연륙교 건설 위치도

민선7기 가세로 태안군수가 취임하면서 일성으로 외친 “태안군의 영토 확장을 위한 전쟁(?) 선포”가 먹혀들고 있는 것일까?

가 군수의 태안군 영토 확장 선언 차원의 군정 프레임은 무형의 자산 가치 창출 차원의 '경제영토 확장', ‘광개토 대사업’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집중 주목을 받고 있다.

가세로 태안군수
가세로 태안군수

군은 10일 태안군민의 숙원사업으로 떠오른 가로림만 연륙교 개설(국도 38호선 연장)과 두야∼신진도리(항) 4차선 확포장(16.6㎞) 구간 등 2개 노선 기초조사에 필요한 2억 원의 국비가 반영돼 지난 8일 국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노선 기초조사에 필요한 이른바 타당성 조사에 필요한 국비예산이 반영됐다는 점은 사실상 유치확정이나 다를 바 없다는 평가다. 군은 벌써부터 잔치 집 분위기이다.

군수 취임 6개월, 가 군수의 정치력과 국회와 정부를 찾아 읍소한 발품, 지역 국회의원 간의 정무적 기능 등의 염원을 통해 이루어졌다. 가 군수의 태안군 발전을 담아낼 경제영토 확장에 필요한 첫 단추가 꿰지게 개가를 올린 첫 사례로 기록 될 전망이다.

이번 기초조사 사업비 책정은 ‘광개토 대사업’에 대해 국가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국비투자의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과 이를 바탕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하고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을 통해 국비가 본격 투자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끈다.

그동안 가 군수는 ‘광개토 대사업’과 관련, 당선인 신분이었던 지난 6월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된 민선7기 지방자치단체장 비전포럼에 참석해 청와대·국무총리실·건설교통부 등에 국도 38호선 연장 필요성을 제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7월에는 청와대와 국회를 방문해 사업설명을 하고 기회가 주어지거나 일정을 쪼개 이 사업의 국비유치에 심혈을 쏟은 결과다.

비하인드 스토리 하나. 안상수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성일종 예결위원과 박완주·이장우·어기구의원 등을 찾아다니며 광개토 대사업의 필요성을 수차례 건의했다. 충남도에도 국도 38호선 노선연장의 필요성을 7개 도지사의 공동선언문에 포함되게 해 이렇게 채택된 선언문은 정부와 국회에 전달 됐다. 기초조사 국비 확보에 안간힘을 다한 가 군수의 발품을 엿보게 하는 대목 중 하나다.

위기, 고비의 순간도 있었다. 이번 ‘광개토 대사업’ 관련 기초조사 사업비가 정부의 SOC사업 축소의 기조 속에 지난 7일까지도 편성대상에서 포함되지 않은 것을 안 가 군수는 막바지 힘을 다 짜냈다. 그 결과 2개 노선의 기초조사 사업비 2억 원을 최종 확보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번 국비가 반영된 기초조사 사업은 국도38호 노선 연장 연륙교(4차선)는 태안군 이원면~서산시 대산읍 가로림만의 바다를 잇는 2.79km의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국비 2200억 원의 사업비가 예상된다. 수도권의 접근성 향상으로 국가가 계획하고 있는 서해안 관광산업도로(인천∼목포)의 중심이 될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서산·당진지역의 첨단산업이 태안까지 확대돼 배후도시로서의 성장도 목표로 두고 있다.

또 두야∼신진도리 4차선 확포장(16.6㎞) 사업에는 1500억 원의 사업비가 예상된다. 지역주민의 불편해소는 물론 관광객 유입 효과 등 관광산업의 부가가치가 크게 신장될 전망이다.

가세로 군수는 “광개토 대사업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인식과 노선조차 없어 국비 투자가 불가능한 현실의 벽이 있었지만 태안의 미래 발전을 위해선 반드시 해내야 하는 선행과제였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기초조사사업비 확보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광개토 대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 군수는 “건의 사업에서 빠진 안면∼고남 간의 국도 77호선 4차선 확포장 사업도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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