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나눔 단체장 초청 크리스마스 행사, 국민 관심과 참여 ‘당부’

7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내 주요 기부금품 모집 및 나눔 단체장 초청 크리스마스 행사 모습. 청와대 제공
7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내 주요 기부금품 모집 및 나눔 단체장 초청 크리스마스 행사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7일 오후 국내 주요 기부금품 모집 및 나눔 단체를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이웃을 살피고 돕는 기부와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온 구세군과 굿네이버스, 대한적십자사 등 국내 15개 기부‧나눔 단체장과 홍보대사 29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CBS 소년소녀 합창단 캐롤 공연과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등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문 대통령 내외는 단체별 모금함에 성금을 기부하며 기부와 나눔 문화 확산을 기원했다. 대통령 내외와 참석자 차담회도 이어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내년 1월말까지 진행되는 희망나눔 캠페인에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또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은 “우리 국민들은 이웃사랑 실천의 특별한 DNA가 있다”며 “지역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기부와 봉사에 정부와 시민단체, 일반국민이 함께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장으로 참석한 탤런트 최불암 씨는 “아직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다”면서 “크리스마스 기원에 담긴 나눔의 의미가 어느 때보다 빛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해비타트 홍보대사인 권오중 씨도 “봉사활동 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나눔은 생명”이라며 “한국이 그동안 받은 은혜를 이제는 갚아줘야 할 때이고, 건축봉사를 통해 집이 없는 사람들의 주거권 회복에 힘 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TV나 인터넷을 보면 세상에 어두운 소식들이 참 많다. 하지만 그것은 세상의 작은 부분이지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세상엔 따뜻하고 선의를 가진 사람이 훨씬 많다. 그렇기에 사회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부와 나눔은 자신이 행복해지는 것이며, 누군가의 삶을 일으켜주고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라며 “기부와 나눔 문화에 많은 이들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대통령 손목시계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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