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2시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 강당

의약품 개발을 위한 혁신 플랫폼 기술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이 11일 오후 2시 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 강당에서 개최된다. 

의약품 등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개발 초기에 어떤 화합물이 어떤 질병에 효능을 보이는지 ‘약효’를 테스트하고, 체내에서 어떤 경로로 움직이는지 ‘약동력’을 관찰해야 하며, 그 물질이 인체에 독성이 있는지 ‘독성’ 테스트를 해야 한다. 이 일련의 기술을 ‘신약 플랫폼 기술’이라고 하는데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는 이미 조직칩과 생체 모사 3차원 배양 시스템 등 첨단 플랫폼 기술이 신약개발에 다각도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는 도입이 시작되고 있는 단계다.

혁신적 신약 플랫폼 기술로 ‘3D 기술을 활용한 생체 모사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생체 모사 시스템은 실험 대상 세포를 개별 세포 하나가 아닌 생체와 유사한 환경으로 키우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면 이전에 간 조직 세포 하나를 2차원 평면으로 키워 실험했다면, 3차원 배양 생체 모사 시스템에서는 간을 구성하는 여러 종류의 세포를 3차원 오가노이드 및 조직칩으로 만들어 실험한다.

생체모사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첨단 장비 기술, AI 기술 등이 필요하다.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시스템 기술이 확산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도입 단계에 있다. 본 심포지엄은 이러한 혁신적 플랫폼 기술의 내용과 필요성, 국내 확산에 대해 논의한다.

심포지엄은 두 가지 세션, 즉 융합 생체모사 플랫폼과 질병모사 플랫폼 내용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차세대 고효율 약물평가  시스템(한국화학연구원 조희영 박사) 비 침습전기신호를 통한 실시간 세포 모니터링(가천대 조성보 교수) 약물 검증을 위한 생체모사 플랫폼(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초록 박사) 에 대해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신경퇴행성 질병 모델로서의 제브라피쉬(고려대 박해철 교수) 첨단 융합기술 기반 약효 평가 시스템 개발 연구(한국화학연구원 김기영 박사) 정밀의학을 위한 인간 신경혈관 단위 모방(충북대 차상훈 교수) 발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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