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가 주민자치회 창립은 꼴찌를 했지만 내년에 일찍 움직여서 달리는 속도는 일등이 되길 바란다."

대전광역시주민자치회가 지난 5일 대전광역시 서구 크리스탈컨벤션에서 임원 회의 및 송년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상철 대전광역시주민자치회 대표회장, 김영제 상임회장, 권선필 정책회장, 김찬동 학술회장,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 문성원 의원, 박혜련 의원, 석준스님 등을 비롯해 대전광역시 주민자치위원장 및 위원, 주민자치 활동가 및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정상철 대표회장은 주민자치의 정착을 위해 '이해·수용·행위'라는 세 가지 장벽을 부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주민자치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디인지에 대해 알고, 이를 받아들인 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상임회장을 중심으로 활동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대전광역시가 대한민국에 제대로 된 주민자치가 정착하는 데 선봉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동향 보고에서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은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조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주민이 주민자치회에 참여하는 방법 부재 ▲추첨제 주민자치위원 선출 ▲명확하지 않은 주민자치위원 지원 조건을 언급하며 "주민을 믿고 만든 것이라고 볼 수 없다. 추후 주민자치의 기본 3권인 입법권·인사조직권·재정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을 비롯해 주민자치를 온전히 주민에게 돌려달라는 성명서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 1월 국회에서 열리는 제6회 주민자치 실질화 대토론회를 통해 주민자치법 입법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광역시주민자치회는 2019년 ▲허태정 시장과 대전광역시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간담회 ▲대전광역시에 학술회의 및 관련 교육 요청 ▲대전광역시주민자치(위원)회 워크숍 ▲대전광역시 주민자치 대회 개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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