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최적지는

1) 동구 역세권 개발의 꿈 대전역 선상야구장

2) 대덕구, 교통접근성 강점 내세운 신대 야구장

3) 유성구, 접근성 최고 충청권 야구장 청사진

4) 중구, 한밭종합운동장의 부활과 재탄생

대전시의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계획은 허태정 대전시장의 선거공약에서 출발했다.  

대전시의 新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사업에 중구의 기대는 남다르다.

중구에 소재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야구장을 대체하는 허태정 대전시장의 공약으로 출발했기 때문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6ㆍ13 지방선거에서 야구장 신축을 염두에 둔 중구 재창조 프로젝트를 공약했다.

허 시장은 공약을 통해 한밭종합운동장에 2만석 규모의 새로운 야구장을 짓는 방안을 내놨다.

대전시가 추진하는 베이스볼 드림파크도 허 시장 공약에서 나온 명칭이다.

허 시장은 드림파크가 단순히 야구경기만 즐기는 게 아니라 건강, 문화, 예술, 공연, 쇼핑이 있는 스포츠 콤플렉스를 구상했고, 신 야구장도 이러한 밑그림을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6ㆍ13 지방선거때 제시한 공약.

대전시가 발주한 베이스볼 드림파크 용역에도 한밭종합운동장에 대한 2가지 방안이 담겨 있다.

한밭종합운동장 시설 중 일부를 재배치하는 방식과 전면 철거 후 신축하는 방법이다.

중구에서는 기존 한밭야구장을 대체하는 베이스볼 드림파크인 만큼 허 시장의 공약처럼 현 위치에 당연히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구 관계자는 “허 시장의 공약으로 출발한 만큼 당연히 중구에 유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른 구의 유치전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지만 한밭야구장의 입지 장점이 충분히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당선 이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한밭야구장)을 찾은 허태정 대전시장

중구 재창조 프로젝트의 핵심 한밭종합운동장

중구는 베이스볼 드림파크에 대한 기술적면보다 효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을 계기로 보문산과 옛 충남도청을 아우르는 문화 중심 중구 재창조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베이스볼 테마파크를 조성해 여가 생활과 문화·예술·공연을 함께 즐기는 복합스포츠타운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이스볼 드림파크에 대한 중구민의 기대가 매우 크다.

특히 야간 경기가 열리는 야구장 특성상 테마파크 인근에 노점상과 청년 푸드트럭을 입점시키는 밤도깨비 야시장을 조성해 상권을 활성화시키고,  보문산과 뿌리공원을 연계한 가족체류형 종합관광단지를 개발해 원도심 활성화와 중구의 발전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중심으로 옛 충남도청, 대전역, 보문산을 연결하는 원도심 순환 셔틀버스를 운영,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한밭종합운동장 부지를 활용함으로써 일체의 부지매입비가 들지 않는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800면에 불과한 주차장도 시설 재배치 및 신축을 통해 주차 면수를 늘릴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중구는 기존 야구장 옆의 종합경기장을 철거한 후 신축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2만 500석 개방형)를 사업비 994억 원으로 들여 지난 2014년 건설했다.

당시 광주시는 선정 과정에서 사업추진 용이성과 시유지인 점에 많은 배점을 줘 추진했다.

2014년 기존 야구장 부지 옆에 신축된 기아챔피언스 필드는 시사하는 점이 많다.

도시철도 교통편의 부재 빛공해 소음 민원 해결 필요

기존 야구장 부지에 신축한 광주의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신축 당시 기아타이거즈 구단은 교통 혼잡과 주차난 해소를 위해 시 외곽지역을 선호했지만 강하게 의견을 제시히지 못했다.

광주시가 당초 계획했던 야구장 인근 4곳의 주차시설 조성공사가 지연되면서 극심한 주차난을 겪었고, 현재도 야구경기가 열릴 때 마다 불법주차의 민원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챔피언필드 주변 상인들도 야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당초 기대했던 원도심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을 제기하는 점도 한밭종합운동장 부지와 같은 상황이다.

복수의 야구팬들도 신규 야구장은 교통접근성이 편리한 도시철도 인근 경기장을 선호하고 있다.

기존 한밭종합운동장은 도시철도의 접근성이 떨어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노선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다.

대전시 베이스볼드림파크 용역에서 검토중인 한밭종합운동장 부지.

현재도 해결하지 못하는 소음 및 빛 공해 민원도 숙제다.

한밭종합운동장 주변에는 주택가들이 인접해 있어 경기가 있는 날이면 빛 공해와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광주구장의 경우 100미터 인근의 아파트 주민 665명이 광주시와 기아타이거즈 구단을 상대로 소음과 빛 공해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시 베이스볼 드림파크 용역 발표에서 나온 시민단체의 지적사항도 참조해야 한다.

철거 후 신축할 경우 야구장뿐만 아니라 한밭운동장 내 체육시설이 철거되는 만큼 현 시설물을 사용하지 못하는데 대한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

단순히 야구장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대전에서 대규모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체육시설 인프라를 재구축해야 하는 만큼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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