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확대간부회의 ‘코레일 감차계획 저지’ 의지표명

허태정 대전시장. 자료사진.
허태정 대전시장. 자료사진.

허태정 대전시장이 본보가 집중 보도하고 있는 ‘서대전역 KTX 감차’ 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허 시장은 5일 오후 시 주요 간부들과 함께 한 확대간부회의에서 “서대전역 KTX 감차 보도와 관련해 대전시의 적극적 역할에 대한 주문과 비판이 있다”며 “시민편의성과 원도심 경제, 지역의 자존심과 관련된 문제이기에, 증차가 최선이지만 최소한 감차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 시장은 “(코레일의) 감차계획을 막아내도록 노력하라”고 재차 주문하며 “이와 별개로 시민들이 서대전역을 쉽게 접근하고 이용하는데 편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하라”도 지시했다. 

앞서 허 시장은 4일 시정협조를 위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면담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본보와 만나 “코레일이 호남선 상황이 안 좋으니까 그런(서대전역 KTX 감차) 것 같은데, 오영식 사장에게 직접 설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허 시장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단편적으로 서대전역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버스노선 한 두개 늘리는 정도로 생각하지 않는다. 대응 논리를 잘 만들어 가겠다”고 이야기했다. 

허태정 시장의 5일 확대간부회의 주요 메시지는 연말 조직개편과 관련한 공직사회의 분발을 촉구하는데 모아졌다.  

그는 “공동체지원국 신설을 통해 자치역량을 키우고 과학경제국을 분리해 일자리 문제 등에 집중력을 높이도록 했다”며 “인사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게 매우 중요하기에 인사혁신담당관실을 새롭게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공직사회 관리능력의 한계를 지적하며 “거버넌스, 전문가집단, 시민단체와 협력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조직이 유연해야 한다”며 “전문가와 각 분야 활동가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공직사회도 변화해야 한다”는 게 허 시장의 시각이다. 

마지막으로 허 시장은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여러 바쁜 일정들이 있지만 내년도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실·국장들이 의회와 협력하는 등 노력해 달라”며 “역점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위원회별로 적극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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