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수능 채점결과 공개..국어 만점 148명

2019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국어와 영어 만점자가 지난해보다 대폭 줄었다. 어려웠던 시험이라는 방증이다.
2019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국어와 영어 만점자가 지난해보다 대폭 줄었다. 어려웠던 시험이라는 방증이다.

예년보다 어렵게 치러졌던 2019학년도 수능 시험 채점 결과 만점자가 대폭 줄었다. 특히 국어와 영어의 만점자가 지난해보다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시전문 '제일학원'이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19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어와 수학, 영어가 지난해 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과목별로 보면 매우 어렵게 출제된 국어는 만점자가 지난해 3214명(0.61%)에서 올해는 148명(0.03%)으로 대폭 줄었다. 이에 따라 국어 만점자 표준점수는 150점으로 전년도 134점에 비해 16점 올라갔다. 원점수 기준 1등급 커트라인은 전년도 94점에서 84점으로 내려갔다.

지난해부터 절대평가가 도입된 영어는 1등급 인원이 5.30%(2만 7942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1등급이 10.03%(5만 2983명)였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영어 1,2등급 인원이 대폭 감소하면서 올해는 영어 때문에 수시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시키는 수험생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시는 영어 등급간 점수 차이가 적은 대학이 많아 다른 과목에 비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수학 만점자는 지난해 가형은 165명(0.10%), 나형은 362명(0.11%)이었는데 올해는 가형 655명(0.39%), 나형 810명(0.24%)으로 다소 늘어났다. 그러나 만점자 표준점수는 수학 가형은 133점, 나형은 139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가형 130점, 나형 135점으로 가형은 3점, 나형은 4점 높아졌다. 수학에서 만점자 수는 늘었지만 전체적인 난이도는 어렵게 출제된 시험이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지난해에 비해 일부 과목은 어렵고 일부 과목은 쉽게 출제됐다. 사회탐구는 법과 정치, 경제 및 사회.문화가 어려웠는데 나머지 과목은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될 정도로 쉬웠다. 과학탐구에서 생명과학Ⅰ,Ⅱ와 지구과학1, Ⅱ 가 어려웠고 물리는Ⅰ,Ⅱ 전부 쉽게 출제되어 물리 선택 수험생이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2외국어 및 한문의 경우 아랍어Ⅰ은 4만 7298명이 선택했는데 표준점수 최고점이 91점이었고, 독일어Ⅰ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65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에 따라 어렵게 출제된 국어와 수학, 영어 과목의 평균 점수도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졌다. 반면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평균점수가 올라갔다.

제일학원 관계자는 "이번 수능시험은 2018학년도 수능과 비교하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면서 상위권 변별력은 아주 높아진 시험"이라며 "201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인문계 자연계 모두 국어 잘 하는 학생이 아주 유리하고 자연계 모집단위에서는 수학 비중이 크기 때문에 수학도 그 비중을 무시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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