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홍성·홍주초 교실제공, KB금융 리모델링, 홍성군 운영
저녁 식사와 함께 오후 7시까지 보살펴

유은혜(가운데)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지철(오른쪽) 충남교육감이 3일 전국 최초로 교육청-홍성군 간 합작 돌봄교실 개소식이 열린 홍성초를 방문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은혜(가운데)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지철(오른쪽) 충남교육감이 3일 전국 최초로 교육청-홍성군 간 합작 돌봄교실 개소식이 열린 홍성초를 방문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교육청과 지자체 간 합작 돌봄교실이 전국 최초로 충남 홍성군에서 문을 열었다.

충남도교육청은 홍성군과 협력해 구축한 ‘온종일 돌봄교실’이 3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성초등학교에서 개소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문을 연 초등돌봄교실은 교육부와 KB금융그룹 간 협약에 따라 충남교육청이 제공한 유휴 교실을 KB금융그룹의 기부금으로 리모델링하고, 홍성군이 운영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전국 최초의 ‘학교-지자체 협업 운영 돌봄센터’이다.

온종일 돌봄교실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의 하나로서 학교가 끝난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그동안 시설과 인력 문제, 지역사회 참여 부족 등으로 지역연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도교육청은 홍성·홍주초등학교의 활용 가능한 교실 3실과 2실을 KB금융그룹 지원금 2억 원으로 리모델링해 홍성군에 제공했으며, 홍성군에서는 돌봄 인력을 파견한다.

온종일 돌봄교실은 오후 7시까지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가정 등 따듯한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들에게 저녁 식사와 함께 안전한 보살핌을 제공한다.

유은혜 장관은 “모든 아이들은 안전하고 따듯한 돌봄을 받을 권리가 있는 만큼 오늘 충남교육청과 홍성군의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온종일 돌봄체계 현장지원단’을 연내에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홍성군의 사례를 기반으로 지자체와 협력체제를 구축해 지역특성에 맞은 초등 돌봄 체계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생과 학부모에게 만족할 만한 돌봄 서비스 지원과 학교업무경감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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