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서산시의회 2회 추경 의결로 예산 1조 12억원 확정
서산시 살림살이가 본격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달 30일 서산시의회 제2회 추경예산안 의결을 통해 2018년 서산시 예산은 당초예산보다 31.7%(2412억원) 증가한 1조 12억원의 예산이 확정됐다고 시는 2일 밝혔다.
이로써 예산 규모 1조원 시대를 본격 개막한 시는 내년 추경을 뺀 본예산도 9280억원 규모로 이 예산안은 서산시의회에 제출돼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2017년도 결산을 통해 서산시의 재정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긴 했지만 결산이 아닌 예산규모로 1조원을 넘어서긴 올해가 처음이다.
충청남도 15개 기초자치단체 중, 한 해 예산이 1조원을 넘는 단체는 천안시와 아산시, 서산시 등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인구증가와 도시규모의 확장, 그리고 정부의 지방재정 분권화 정책에 따른 예산규모의 증가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에 확정된 예산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국토 및 지역개발(SOC) 2,333억원(23.3%), 사회복지분야는 1,924억원(19.2%), 환경상하수도 분야는 1,349억원(13.4%),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1,148억원(11.4%) 등 이다.
특이사항은 2020년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시행에 따른 혼란 최소화와 시민 재산권 보호를 위해, 우선 집행시설을 결정하고 시설조성을 위한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려고 노력한 점이 눈에 띈다. 또 사회복지분야 중 찾아가는 현장 밀착형 복지서비스 제공, 취약계층 및 소외계층 지원과 아기수당 등 육아부담 경감 예산이 대폭 증가된 점은 민선 7기 복지 시정의 방향의 가늠자로 보인다.
이번에 확정된 예산은 지난달 30일 고시됐다. 세부내역은 서산시 홈페이지 정보공개(예산서공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커져가는 예산규모 만큼 시민들이 더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중복되거나 비효율적인 사업은 배제하고, 안전, 복지 등 시민체감형 예산에 중점을 두어 시민불편 해소와 편의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