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중구청장 "'독립의 길'조성은 교육적 경제적 목적 가치 충분하고도 남아, 대전흥사단과 함께 대전시민 역사교육에 힘쓸 것"

대전흥사단 기러기 자원봉사단이 지난 29일 발대식을 가졌다.
대전흥사단 기러기 자원봉사단이 지난 29일 발대식을 가졌다.

대전흥사단(지부장 백상열, 원자력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29일 오후 7시 대전시 중구청 2층 희의실에서 기러기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현은용 한남대 대학입학사정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발대식에는 박용갑 중구청장, 정난호 대전시중구자원봉사센터장, 김현숙 기러기 자원봉사단장, 유호석 기쁜우리아동쉼터 원장(학대피해아동 긴급보호시설), 이종태 전 KBS아나운서(우송대 교수), 강용찬 전 목원대 교수, 김용숙 대전흥사단 부지부장 등을 비롯 30여명의 흥사단우와 사회봉사단원들이 참석했다.

김현숙 기러기 자원봉사단장은 인사말에서 “효문화 중심도시 대전 중구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독립의 길’을 조성했으며 일제시대 120 여명의 독립운동 애국지사를 배출한 흥사단이 기러기 자원봉사단을 발족해 사회에 작은 나눔을 실천하며 대전시민과 민족에 봉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독립의 길’이 대전명소로 발돋움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과 시민들에게 역사교육의 장을 열수 있도록 관심과 정성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백상열 대전흥사단 지부장은 격려사에서 “흥사단 자원봉사단은 원래부터 조직돼 있었지만 그동안 뚜렷한 활동을 못했다”면서 “이번 창단식을 계기로 대전시민들과 함께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해 사회에 봉사하며 도산의 애기애타(愛己愛他)정신을 실천하고 민족의 긍지와 역사를 재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 ‘독립의 길’에서 숭고한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함양하고 후대에게 산교육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기러기봉사단이 그 역할과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갑 중구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앞줄 왼쪽부터 김현숙 대전흥사단 기러기자원봉사단장, 백상열 대전흥사단 대표, 박용갑 대전시 중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앞줄 왼쪽부터 김현숙 대전흥사단 기러기자원봉사단장, 백상열 대전흥사단 대표, 박용갑 대전시 중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은 “단재 신채호 선생께서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말씀하셨다. 대전흥사단이 기러기 자원봉사단을 발족해 ‘독립의 길’에서 그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을 것”이라면서 “오로지 대한의 독립과 민족의 번영을 위해 노력하신 도산 안창호 선생을 비롯 수많은 애국지사를 배출한 흥사단은 역사교육의 산실”이라고 말했다. 

정난호 대전시중구 자원봉사센터장은 “역사적으로 깊은 흥사단이 자원봉사단을 운영, 대전사회에 봉사한다는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자원봉사의 이해와 자세를 강론했다.

행사 후에는 박용갑 중구청장을 비롯 대전흥사단우들 모두 ‘독립의 길’을 방문해 거리조성의 의미를 되새기며 일제식미지 잔재가 아직 청산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흥사단(興士團, Young Korean Academy)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13년 5월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했으며 8도를 대표하는 청년을 포함한 25인으로 발족했다. 무실·역행·충의·용감 4대정신을 지도이념으로 민족의 독립과 번영을 목적으로 한 구국운동단체로 공립협회와 구국운동 비밀결사단체인 신민회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신민회 산하 청년학우회가 흥사단의 전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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