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측과 서산교육청, "28일 재시험, 내년 고교진학 학생들의 성적산출 차질 없다"

서산중학교 3학년 과학 기말고사 시험문제 유출로 28일 재시험을 치르게 된 서사중학교 정문
서산중학교 3학년 과학 기말고사 시험문제 유출로 28일 재시험을 치르게 된 서사중학교 정문

서산중학교(교장 전영택) 과학과목 A교사가 3학년 기말고사를 앞두고 지난 19일 복사한 시험지를  들고 수업을 진행하다 앞자리 학생에게 시험문제가 노출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28일, 내일 재시험이 치러진다.

재시험 등 사태 수습에 나선 학교 측과 서산교육청은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27일 충남도교육청을 방문, 협의를 거쳐 28일 재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하고 이 같은 사실을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통보했다.

그러나 학부모 측은 오는 30일까지 내년 고등학교 진학에 필요한 성적산출에 차질을 빚을까 큰 걱정을 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그렇지만 학교 측과 서산교육청은 재시험 일정대로 시험을 치르게 되면 고교 진학을 위한 성적산출에는 차질이 없다며 학부모들을 이해시키고 있다. 시험문제를 유출한 이 학교 A교사에 대한 징계수위도 곧 결정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중학교 시험문제 유출과 관련, 재시험과 담당교사 징계절차를 밟고 있는 서산교육지원청 정문
서산중학교 시험문제 유출과 관련, 재시험과 담당교사 징계절차를 밟고 있는 서산교육지원청 정문

사건의 발단은 지난 19일 이 학교 과학담당 A교사는 학생들의 학업성적을 끌어올릴 목적으로 공부를 시키기 위해 시험지 사본을 들고 수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앞자리 학생은 문제지 일부를 포착하고 이를 또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SNS 톡으로 공유하며 파장이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학교 측과 서산교육청, 도교육청은 재시험 결정에 이어 담당 교사 징계 수순을 밟고 있다.

서산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공부를 시키기 위해 교사들은 ‘중요하니 꼭 알아 둬라’라고 알리는 게 통상적인데도 복사한 시험지를 들고 수업을 한 것은 부적절, 징계대상"이라며 "고의적으로 시험문제를 유출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사태의 심각성에 따라 징계가 곧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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