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단위 인력풀 한계 넘은 강사 확보…학부모는 맘 놓고 직장생활

사물놀이반.
사물놀이반.

최근 방과후학교에 대한 학생,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학교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학교 측이 학생,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 구성에 신중 하는 이유다. 그러나  군 단위 학교 관계자들은 방과후학교 운영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강사 확보’를 꼽는다. 도시와 달리 지역 인력풀이 한계가 있고 도시거주 강사들의 발걸음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산초등학교도 이런 고민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올해는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 수요조사를 실시한 터라 우수한 강사확보가 최우선이었다. 이에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 교육공동체가 팔을 걷어붙이며 우수 강사확보에 나섰다.

이런 적극적인 홍보에 모집인원보다 많은 강사가 지원했고, 금산초는 공정한 절차를 거쳐 12명의 방과후학교 강사를 선발했다. 이를 토대로 역사논술, 코딩, 로봇, 창의쑥쑥 클레이, 바이올린, 음악줄넘기 등의 14개 강좌를 신설했다.

바이올린반.
바이올린반.

여기에 교사들과 일대일 멘토, 멘티를 체결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Jump Up 방과후학교는 학년군별 특성을 반영해 강좌별 2개반으로 운영‧관리하고 있다.

학교의 헌신에 학생들의 방과후학교 만족도는 높아지고 있다. 한 학생은 “요리, 클레이 수업을 하고 있는데 직접 음식이나 장난감을 만들 수 있어서 참 재미있었다”며 “다음엔 음악줄넘기도 하고 싶다. 방과후학교 때문에 요즘 학교 가는 재미가 하나 늘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방과후학교 만족도도 높다. 특히 맞벌이 부부에게는 방과후학교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잡았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마주한 가장 큰 고민은 하교 후 자녀를 돌봐줄 곳이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맞벌이 가정의 경우 부모의 퇴근 시간이 자녀의 하교시간보다 늦어 퇴근 전까지 학원을 통해 자녀의 돌봄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다 보니 사교육비까지 급증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금산초의 학부모들은 고품질의 방과후학교 덕에 마음 놓고 자녀들을 맡기고 맘 편히 직장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뜨개질반.
뜨개질반.

직장인 학부모는 “학교 수업이 끝난 후 딸이 혼자 집에 있어야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양한 강좌와 늦게까지 운영되는 방과후학교 덕분에 퇴근 전까지 안심하고 일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교육 트렌드를 반영한 코딩과 로봇프로그램 같은 수업을 적은 비용으로 배울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영석 교장은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는 양질의 방과후학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며 “교사와 방과후학교 강사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충남도교육청과 함께하는 '고품질! 충남방과후학교' 캠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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