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터미널 인근 5000여명 운집
현대아산공장 4시간 가동 중단

민노총 세종충남본부가 21일 천안시 신부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노총 세종충남본부가 21일 천안시 신부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가 21일 천안시 신부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탄력근무제 확대 저지’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총파업은 전국 14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 집회현장에 기동대대 등 200여명의 경찰력을 배치했다.

여·야·정은 최근 현행 최장 3개월인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6개월 또는 1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민노총은 노동자의 장시간 노동을 초래하고, 임금삭감을 초래한다며 강력 반발해왔다.

천안시 신부동 신세계백화점 앞에 운집한 민노총 세종충남본부.
천안시 신부동 신세계백화점 앞에 운집한 민노총 세종충남본부.

노조는 총파업 결의문에서 “청와대와 여당은 민노총을 적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소득주도성장은 표류하고, 문재인 정부 개혁에는 발간불이 켜졌다”고 현 정부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과 모든 노동자의 온전한 노동삼권 쟁취 및 비정규직 철폐, 온 국민의 인간다운 노후보장 국민연금 개혁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총력투쟁을 지속할 것을 결의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가 노동착취, 규제 완화 개악을 밀어붙인다면 제2, 제3 총파업을 일으킬 것이다. 12월 1일 전국 민중대회 총력 집결을 비롯해 사회 대개혁 투쟁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했다.

현대기아자동차 노조도 이날 총파업에 동참하면서 현대아산공장 생산 가동이 4시간 동안 중단됐다.

현대아산공장 관계자는 “영업이익 급감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에서 공장 가동이 중단돼 실적 회복은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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