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전시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용역 착수보고회

대전시는 21일 시청 화합실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대전시가 6곳의 신축 야구장 후보지를 놓고 내년 3월 최종 부지를 결정한다.

시는 21일 시청 화합실에서 신축 야구장 건립을 위한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정해교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야구장 유치를 희망하는 자치구의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성용역을 맡은 ㈜삼경의 착수보고 및 용역 과업수행계획 설명을 듣고 집행부에서 의견을 개진했다.

대전 야구장은 지은 지 54년이나 돼 전국에 있는 9개 프로야구장 중에 규모가 가장 작고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보니 야구장을 찾는 야구팬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많은 불편을 겪고 있어 새로운 야구장 건립에 대한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따라 허태정 대전시장은 새로운 야구장 건립을 민선 7기 약속사업으로 발표했다. 이어 지난 7월 추경에 용역비 2억 원을 확보해 10월 말부터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용역’을 추진해 왔다.

내년 7월까지 진행하는 이번 용역에서는 입지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야구장의 최종후보지를 선정하고 야구장의 규모, 활성화 방안 관리운영 방안 등 신축 야구장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는 야구장 건립에 1360억 원에 달하는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200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야구팬, 야구전문가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을 비롯한 시민들과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친 후 새로운 야구장의 위치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내년 하반기부터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24년 말까지 야구장을 건립, 2025년부터는 새로운 야구장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정해교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정해교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삼경 측에 “2024년 완공되는 6년뒤의 대전시 도시계획을 참고해 용역을 수행해 달라”며 “프로야구 전문 구장은 국내가 후발 주자인 만큼 앞서 있는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참조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구장의 형태 오픈형으로 갈지 돔형으로 갈지도 조사 분석하고 용역을 추진함에 있어 소통을 자주해 시 정책과 여론을 잘 반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성용역 자문을 맡은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 쿠사노 기술고문은 “일본의 경우 각지에 전용 야구장이 들어서 지역을 활성화 시키고 있다”며 “3만석 이상의 대형 야구장으로 주변상권과 연계 및 교통편의 등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건립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후보지.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용역에 포함된 후보지는 6곳이다. 현 한밭운동장을 포함한 원도심 3개, 유성구 2개, 대덕구 1개로 조성용역에서 검토될 예정이다.

중구의 경우 현 한밭야구장의 리모델링 재배치 또는 철거후 재건축 방법으로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한밭야구장의 위치 수성을 희망하고 있다.

동구는 대전역 선상야구장이 대전역의 상징성 역사성, 접근성을 활용한 대전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선로 위에 야구장을 건립한 사례가 있어 현실성도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덕구는 20일 박정현 구청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대덕구 신대동 회덕분기점 인근에 야구장을 건립하는 안을 제안했다. 가칭 신대 야구장은 교통편의성과 부지 매입 경제성을 들어 후보지로 추천하고 있다.

유성구는 야구장 유치 관련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하면서도 서남부 종합 스포츠타운 부지나 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인근에 건립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구암역 인근의 경우 세종 및 충남 야구팬 및 호남고속도로를 통한 전북권 야구팬까지 흡수할 수 있고 유성온천 및 관광자원과 연계된 점을 들어 최적지로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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