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곡교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아산시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5일 아산 곡교천 주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에서 H7N7형 AI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채취한 시료는 고병원성 여부를 파악키 위해 검역본부에 정밀조사를 의뢰했다.

H7N7형 AI바이러스는 2016년까지 유럽에서 고병원성이 발생한 사례가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10월 30일 제주도에서 검출됐으나 저병원성으로 판명났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를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정했다. 또 인근 159농가 153만수에 대해 이동제한을 실시하고, 집중방역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검출지역에 소독차량 4대를 동원해 긴급 소독에 나섰다”며 “축사 내·외부를 매일 소독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방지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