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실국원장회의 모두발언
도지사는 생색만 낸다는 비판 의식한 듯
일부 시군반발한 '영세사업장 4대 보험료 지원'도 순조롭게 추진 예정

양승조 충남지사가 21일 실국원장회의에서 15개 시.군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21일 실국원장회의에서 15개 시.군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이례적으로 15개 시장·군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양 지사는 21일 실국원장회의 모두 발언에서 “오늘 특별히 15개 시·군 시장 군수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자 한다”며 "충청남도 사회보험료 지원 사업, 아기수당 지급, 고교생 무상교육 및 급식 등 여러 사업들의 추진이 가능했던 것은 시장 군수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도정운영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해주시고 계신 시장 군수님들께 거듭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는 말씀 아울러 드린다”고 말했다.

양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주요 복지정책 시행과 관련 재원은 시·군이 마련하고 생색은 도지사가 낸다는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영세사업장 4대 보험료 지원에 반발하고 있는 일부 시·군을 달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지난 20일 5대 5 매칭 비율로 ‘충남아기수당’은 첫 지급 됐지만 영세사업장 4대 보험료 지원은 일부 시·군이 재원 부담 문제로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1일 오전, 양지사와 15개 시장·군수, 건강보험공단 등이 참석해 체결하기로 한 ‘4대 사회보험료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 관계자는 “업무 협약이 미뤄졌다고 해서 사업이 좌초된 것이 아니다. 협의 과정이 있어서 다음달 17일로 연기된 것 일 뿐”이라며 “우선은 5대 5 비율로 합의가 돼서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사업자들이 신청해야 하는 절차가 있는 등 도비와 시·군비 투입은 실제로 내년 5월경에 이뤄지기 때문에 예산 확보에도 문제가 없다”며 “좋은 취지의 사업인 만큼 일선 시·군도 공감, 사업 진행 과정에서도 협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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